인천 연수구, 폐의약품 수거사업 추진
용마로지스'와 불용의약품 수거 업무협약 체결
133곳 대상으로 내달 중순부터 수거사업 진행
박은영 기자|2024/04/25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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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구 보건소는 최근 녹색물류기업 '용마로지스'와 불용의약품 관리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인천시 주민참여예산으로 선정된 폐의약품의 수거사업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환경과 구민 건강을 보호하고자 마련됐다.
실제로 국내서 하천 등 지표수, 하수처리장 방류수를 조사한 결과 해열진통제, 항생제, 동물용 의약품 등 다수의 의약물질 성분이 검출된 바 있어 폐의약품의 올바른 수거와 처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구는 기존 폐의약품 수거함이 설치된 기관(공공기관 18곳, 약국 47곳) 외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아파트 18곳과 약국에 수거함 제작과 기존 수거함 보수를 통해 총 133곳을 대상으로 내달 중순부터 수거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업무협약을 통해 구민 홍보와 수거함 배부, 유관기관 협조 등 폐의약품 수거 활성화를 위한 환경을 조성한다.
용마로지스는 수거계획에 따라 모인 폐의약품을 연수구와 협의한 장소로 수거·운반하게 된다.
용마로지스는 국토교통부가 선정한 녹색물류기업으로 평택시, 안양시, 원주시 등 8개 지자체에서 폐의약품 수거사업을 수행한 바 있다.
구 관계자는 "일반쓰레기와 섞여 버려지는 폐의약품은 토양과 수질을 심각하게 오염시키고 동식물을 통해 인체에 재유입되는 등 건강에 유해한 영향을 끼친다"며 "폐의약품이 안전하게 수거·폐기되도록 각 기관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