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中 선양 롯데타운 매각 추진···사드 보복 후 8년 만

2016년 사드 보복으로 중단 후 코로나 '결정타'
현지 유통매장 청두 백화점만 남았으나 매각 예정

서병주 기자|2024/04/25 19:16
공사 중단된 중국 선양 롯데월드 현장 사진./사진 = 연합뉴스
롯데그룹이 2008년부터 추진해 온 선양 롯데 복합타운을 선양시 자회사에 매각을 추진한다. 이는 프로젝트를 중단시킨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 이후 8년여 만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선양시 황고구의 자회사인 선양황고성신발전치업유한공사와 복합타운 매각을 위한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양 롯데타운은 2008년 롯데가 백화점과 테마파크, 아파트, 호텔 등을 2019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2016년 12월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공사가 중단된 바 있다. 이후 2019년 4월 공사 재개가 허용됐으나 머지않아 코로나19가 발생하며 롯데는 사업을 중단하고 매각을 결정했다.
이로써 현재 중국에 남아있는 롯데의 유통매장은 청두 백화점이 유일하나 이 역시 매각 작업이 추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