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권력기관 견제·부패범죄 일소”

1998년부터 2017년까지 판사 생활
"국민 신뢰받는 방안 깊이 고민"

박세영 기자|2024/04/26 16:10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처장 후보로 지명된 오동운 변호사(55·사법연수원 27기)가 "공수처가 명실상부 독립적 수사기관으로서 권력기관을 견제하고 부패범죄를 일소하는 책임과 역할을 다해 국민 신뢰를 받을 수 있는 방안을 깊이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오 후보자는 26일 소감문을 통해 "여러모로 공수처가 어려움에 처한 시기에 처장 후보자로 지명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고위공직자 부정부패 척결이라는 국민적 열망과 기대를 안고 설립된 공수처지만 지난 3년 동안 그 기대에 충분히 부응하지 못했다는 점 잘 알고 있다"며 "국민 신뢰를 받을 수 있는 방안을 깊이 고민하겠다. 우선 후보자 신분인만큼 국민의 대표 기구인 국회의 엄정한 인사 검증 절차를 성실히 대비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 후보자를 공수처장 후보로 지명했다.

공수처는 현재 이형석 기획조정관을 단장으로 하는 인사청문회 준비단을 구성해 지원 업무에 착수했다. 준비단은 국회·신상·언론·행정 등 4개 팀으로 구성됐다.

오 변호사는 1969년생으로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한 후 동 대학원에서 법학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1995년 37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1998년 부산지법 예비판사로 공직에 입문한 오 변호사는 서울중앙지법 판사, 헌법재판소 파견법관, 울산지법 부장판사, 수원지법 성남지원 부장판사 등을 역임한 정통 법관 출신이다.

오 변호사는 2017년 변호사로 개업했으며 현재 법무법인 금성 변호사로 재직 중이다. 이외 성동세무서 국세심사위원, 인천지방국세청 조세법률고문 등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프로필
△경남 산청 △부산 낙동고 △서울대 독어독문학과 △서울대 대학원 법학석사(조세법) △부산지법 판사 △울산지법 판사 △인천지법 판사 △오스트리아 빈대학 연수 △서울남부지법 판사 △서울중앙지법 판사 △서울고법 판사 △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 파견 △서울서부지법 판사 △울산지법 부장판사 △수원지법 성남지원 부장판사 △변호사 개업 △법무법인 금성 변호사 △성동세무서 국세 심사위원 △인천지방국세청 조세법률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