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 수사외압’ 유재은 법무관리관, 2차 조사 12시간 만에 귀가
김형준 기자
2024/04/29 23:21
2024/04/29 23:21
1차 조사 14시간, 3일 만에 재소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피의자 신분
김계환 사령관 소환 일정 조율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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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법조계에 따르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이날 오전 10시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피의자 신분으로 유 법무관리관을 소환했다. 지난 26일 1차 소환 조사를 진행한 지 3일 만에 다시 대면 조사를 진행한 것이다. 유 법무관리관은 앞서 1차 소환에서 14시간 가까이 고강도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유 법무관리관은 이날 오전 공수처 출석 중 만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오늘도 성실히 답변드릴 예정"이라고만 말했다. 조사가 끝난 뒤에도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과의 통화 등에 대해 묻자 "더 이상 드릴 답변이 없다. 수사기관에 충분히 설명했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공수처는 유 법무관리관과 함께 이번 사건의 핵심 피의자로 입건된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을 비롯해 다른 사건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 일정도 조율 중이다. 김 사령관은 박 전 수사단장에게 혐의를 받는 인원 및 내용을 축소하도록 외압을 행사하는 데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