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민 500여명 2일 ‘강종만 군수 위증죄 사건 검찰의 신속한 수사 촉구’ 집회 예고
강종만 영광군수 지난해 11일 말 공직선거법 위반죄로 벌금 200만원 선고
17일 대법원 최종판결 앞두고 있어
금품 받았다는 조씨 위증 자수했으나 처분 지체
군민들 지역에 오점 남을 수 있어 우려
신동준 기자|2024/05/0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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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지역가에 따르면 2022년 6월 1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를 도와달라며 100만원을 지인에게 건넨 혐의로 기소된 강종만 영광군수는 2023년 11월30일 공직선거법 위반죄로 벌금 200만 원을 선고받고 오는 17일 대법원의 최종 판결을 앞두고 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100만 원을 건네받았던 피고소인 조씨가 군수 선거에서 낙선한 김모씨 측의 회유와 사주로 경찰조사, 검찰조사는 물론이고 1심, 2심까지 허위진술을 했다며 지난 1월 29일 광주지검에 위증죄의 자수서를 제출해 지역에 큰 파장을 불러왔다.
당시 조씨에 대한 위증 사건을 담당했던 수사관은 사안의 중대성을 인지하고 신속한 수사를 약속했고 이에 광주지검은 지난 3월 초순 조씨를 소환해 조사했다.
하지만 광주지검은 조씨에 대한 위증 사건이 강 군수의 대법원 재판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조씨 소환조사가 진행된 이후 한 달 반이 넘도록 처분이 지체, 결국 강 군수에 대한 대법원 선고기일이 잡힌 지금까지 해결되지 않고 있다.
이를 지켜본 영광군민들은 행여나 잘못된 결정으로 영광발전을 위해 씻을 수 없는 오점을 남기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다 결국 한자리에 모여 강 군수 위증죄에 대한 신속한 처리 요청에 목소리를 높이기로 했다.
집회에 참석할 예정인 한 군민은 "선거에서 이기기 위한 회유와 사주, 위증이란 말은 드라마나 영화에서나 나오는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작은 도시인 영광에서 이 같은 일이 일어나 참담하다"며 "지역의 미래와 정의를 위해서라도 이번 집회에 참석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