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로 간 코트라, K-콘텐츠로 유럽 공략 지원

이탈리아 나폴리 코믹콘 전시회 연계 B2B 상담회
만화·웹툰·애니메이션·출판 분야 한·伊 협력 모색
"자국문화 자부심 높은 이탈리아, 진출 의미 커"

이서연 기자|2024/05/01 14:50
28일 이탈리아 나폴리 코믹콘(COMICON)에서 관람객들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코트라
코트라가 한-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을 맞아 국내 콘텐츠 기업의 유럽시장 진출지원에 나선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OTT(Over The Top, 국내외 온라인동영상서비스)등을 통해 K-콘텐츠가 현지 출판·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의 주요 관심 대상으로 부상하자, 코트라는 지난해부터 이탈리아 출판사와 애니메이션 제작사를 중심으로 국내 유망 작품과 기업들을 소개하면서 현지 시장진출을 맞춤형으로 지원하고 있다.

1일 코트라는 지난달 28일부터 사흘간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개최된 코믹콘(COMICON Napoli 2024)과 연계해 국내 콘텐츠 기업의 유럽 시장진출 지원을 위한 B2B(Business to Business, 기업간 거래) 수출상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올해로 24회째 개최되는 나폴리 코믹콘은 매년 17만명 이상 참관객이 몰려드는 유럽 대중문화 산업의 대표 전시회다.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TV 드라마, 영화, 음악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고 있다. 아시아 대중문화에 대한 유럽인들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지역관으로는 유일하게 아시아관이 별도로 운영됐다.

특히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협업해 △한국만화 전시 △한·이 B2B 상담회 △K-콘텐츠 콘퍼런스 △한식 리셉션 △화장품 클래스 등 부대행사를 진행했다.

홍정아 코트라 밀라노무역관장은 "자국 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높은 이탈리아에 우리 콘텐츠 기업이 진출한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양국 기업이 협력할 기회를 지속 발굴해 K-콘텐츠를 장착한 우리 기업이 이탈리아에서 더 활약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