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년 1만시간’ 3대에 걸쳐 적십자봉사 실천한 조옥수씨 가족

한평수 기자
2024/05/08 18:04

대한적십자사, 제77회 세계적십자의 날 기념식 개최

8일 '제77회 세계적십자의 날' 기념식에서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이 올해의 적십자 봉사명문가로 선정된 조옥수 가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 회장, 전연준 군, 조옥수 씨, 이경실 씨 , 이경남 씨 , 이상원 대한적십자사 여성봉사특별자문위원장./대한적십자사
8일 열린 '제77회 세계적십자의 날' 기념식은 이들 아름다운 가족 때문에 더욱 빛이 났다. 주인공은 조옥수 씨(67)가족. 3대(代)에 걸쳐 모두 46년, 1만시간(9765 시간)에 가까운 자원봉사활동을 몸소 실천했다.

이날 서울 중구 서울사무소 앙리뒤낭홀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대한적십자사는 조 씨 가족 4명을 '2024년 적십자 봉사명문가'로 선정하고 표창을 수여했다.

1대 조 씨는 2006년 적십자 봉사원으로 가입해 18년간 봉사시간이 총 7000여 시간에 달한다. 특히 대구에서 코로나19가 급속히 퍼질 때 자가격리자 구호물품 제작, 기부물품 분류 및 포장 등에 앞장섰다. 화재·수해 현장에 찾아가 재난구호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다. 지역사회를 위해 홀몸어르신 AI반려로봇 전달, 찾아가는 생신잔치, 밀키트 전달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도 동참했다. 2012년 부터는 취약계층 가정을 방문해 물품을 전달하는 희망풍차 결연활동을 계속해왔다.
2대인 딸 이경실 씨(44)와 이경남 씨(40)도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각각 2013년, 2012년에 적십자 봉사원으로 가입했다. 이들은 대구시 취약계층 결연세대를 주기적으로 방문해 생필품 등을 지원했다.환자 대상 도서안내, 환경보호 등의 봉사활동도 수행했다. 특히 경실씨는 적십자 심리사회적 지지·응급처지·인도주의인성교육 강사로서 다양한 인도주의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3대인 손자 정연준 군(13)은 5살 때부터 할머니와 어머니의 손을 잡고 봉사활동을 따라다니면서 봉사의 즐거움을 알게 됐다. 생일에는 생일파티 비용을 기부해 직접 빵 또는 반찬을 만들어 어려운 이웃에 전달했다.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은 "대한적십자사를 비롯한 국제적십자운동이 오랜 세월 인류애를 실천하며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사랑과 봉사를 실천해 온 여러분 덕분"이라며 "이 순간에도 세계 각지 위기 현장에서 이웃의 손을 놓지 않고 인도적 활동을 진심을 다해 실천하는 모든 적십자 가족에게 존경과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 191개국 적십자사와 국제적십자위원회, 국제적십자사연맹(IFRC)은 적십자운동의 창시자인 '장 앙리 뒤낭'의 생일인 5월 8일을 세계적십자의날로 지정해 기념하고 있다. 올해 국세계적십자의 날 슬로건은 'Keeping Humanity Alive'이다.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는 무력충돌과 기후변화로 빈발하는 재난 현장에서 생명을 살리는 활동이 멈추지 않고 계속돼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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