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신속한 의료적 조치 등 아동보호 체계 강화

거창군-거창경찰서-거창적십자병원,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 지정 협약

박현섭 기자|2024/05/12 13:50
구인모 거창군수(중앙)가 10일 군청에서 김민준 거창경찰서장(왼쪽)과 최준 거창적십자병원장이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 지정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했다./거창군
경남 거창군이 아동학대 적극 대응을 위해 유관기관과 협력을 강화한다.

경남 거창군은 지난 10일 군청에서 구인모 거창군수, 김민준 거창경찰서장, 최준 거창적십자병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 지정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아동학대 피해 아동에 대한 신속한 의료 조치와 대응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거창적십자병원은 학대 피해 아동에 대한 신체적·정신적 치료와 검사, 피해 아동의 정황적 증거에 대한 의학적 자문 제공 등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군과 거창경찰서는 학대 피해 아동 발견 시 적극적인 아동학대 행위자 분리와 함께 의료기관 연계 등을 지원하게 된다.

전담의료기관으로 지정된 거창적십자병원은 소아청소년과를 비롯해 내과, 외과, 정형외과, 산부인과 등 전문진료 체계가 구축돼 24시간 진료가 가능한 응급의료센터를 갖춘 병원으로 학대 피해 아동에게 통합적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아동학대 조사와 대응 업무가 지방자치단체로 이관되면서 아동학대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유관기관과의 협력 강화와 위기아동 발굴 조사, 사례회의, 합동점검, 아동학대 예방 교육·캠페인 등 아동보호체계 강화를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거창적십자병원, 거창경찰서와 업무협약을 통해 아동학대로 어려움을 겪는 피해 아동들의 건강한 발달을 도모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아동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