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한·미 UFS연습은 ‘핵공격 연습’”… 25일만에 ‘탄도미사일’ 발사
북한, 을지 자유의 방패(UFS) 훈련에 민감 반응
조선중앙통신 "재앙적 후과에 대해 먼저 숙고해야 할 것"
17일 오후 '탄도미사일' 발사하며 국지도발
천현빈 기자|2024/05/17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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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같은날 오후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하며 25일 만에 국지도발에 나섰다. 지난달 22일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인 600㎜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한 바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탄도미사일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우리의 판별기준은 말이 아니라 행동이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UFS 연습은) 조성된 정세나 그 성격으로부터 이미 '핵공격 연습'으로 불리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이 이 같은 반응을 보이는 것은 '제2차 한·미 핵협의그룹(NCG)회의'에서 UFS에 핵 작전 시나리오가 포함됐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방어적 성격이 짙었던 한·미 훈련이 핵보복 연습의 적극적인 군사조치가 담긴 것에 민감한 반응을 쏟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군사논평원 명의의 글도 실으며 미 공군 F-22 전투기 '랩터'가 전날 한반도 상공에서 한국 공군 F-35A 스텔스 전투기와 기동훈련을 벌인 것에도 반발하고 나섰다. 군사논평원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의 힘의 대결을 추구하며 지역 국가들의 안전권을 부단히 침해하는 미국의 적대적 면모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산 증거"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F-22의 전개는 미국이 추구하는 군사적 효과보다는 그들이 보고 싶어 하지 않는 상황의 도래를 재촉할 뿐"이라며 "이러한 계기들의 축적은 미국이 두려워하고 두려워해야 할 새로운 전략적 국면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위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