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갑 HD현대 회장, 모교 한국외대서 명예박사 학위 수여
김한슬 기자
2024/05/19 09:17
2024/05/19 09:17
국가 경제발전 기여·나눔문화 확산 공로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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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HD현대에 따르면 권 회장은 지난 17일 한국외대 서울캠퍼스 국제관에서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수여식에는 박정운 한국외대 총장, 오연천 울산대학교 총장, 김도연 전 교육부장관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권 회장은 1978년 HD현대중공업에 입사한 이래 서울사무소장, HD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 HD현대중공업 대표이사 등을 역임하며 HD현대를 기술 중심의 글로벌 종합중공업 그룹으로 성장시켰다.
그는 2019년 11월 HD현대 회장으로 취임한 후 조선·에너지·건설기계 등 3대 핵심축으로 이뤄진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지속가능한 사업 확장의 기반을 마련했다.
권 회장은 또 기업의 성장과 함께 우리 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에 2011년 국내 대기업 최초로 임직원 각자의 급여에서 1%를 기부하는 '1%나눔재단'을 출범시켰다. 재단은 매년 약 80억원의 재원을 마련해 주변의 이웃들에게 나눔의 온정을 전달하고 있다.
이날 학위수여식에서 권 회장은 "대학은 나라와 사회의 지도자도 양성하지만, 그 이전에 젊은이들이 친구들과 함께 착실하게 공부하고 어떤 위치든 각자 맞는 곳에서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곳이다. 대학은 무엇보다도 선량한 시민을 길러내는 곳"이라고 강조하며 "대학의 운영에 기여할 수 있었던 것은 기업경영 못지않은 큰 보람이고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교인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게 돼 대단히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경영자로서의 사명감과 원칙을 가지고 우리나라 경제 발전과 사회 통합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권 회장은 1975년 한국외대를 졸업하고 해병대 장교로 복무한 후 1978년 HD현대중공업에 입사해 46년째 근무하고 있다. 회사에 근무하면서 학교법인 울산공업학원과 현대학원의 사무국장, 상임이사 등을 맡아 34년째 교육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