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서울대 N번방’ 피의자 1명 구속기소

허위영상물 400여개 제작 등 혐의
나머지 구속 피의자 1명 수사 중

김형준 기자|2024/05/24 20:40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연합뉴스
동문 여학생의 사진을 합성해 음란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를 받는 이른바 '서울대 N번방 사건' 피의자 박모씨가 재판에 넘겨졌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여성아동범죄조사1부(부장검사 장혜영)는 박씨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상습허위영상물편집·반포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박씨는 허위영상물 약 400개를 제작하고, 약 1700개를 반포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박씨와 같은 혐의를 받는 피의자 강씨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대 N번방 사건은 서울대 졸업생 남성 등이 2021년 7월부터 대학 동문 등 여성 수십 명의 졸업사진이나 SNS 사진으로 불법 합성물 등을 제작·유포한 사건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61명이며, 이 가운데 서울대 동문은 12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이와 관련 "주변 지인들을 대상으로 장기간에 걸쳐 조직·계획적으로 허위영상물을 합성·제작·배포해 피해자들에게 정신적·사회적으로 극심한 고통과 피해를 주고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준 중대 성폭력범죄"라며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를 중심으로 추가 혐의가 있는지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