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한강의 섬 ‘독도’ 공식 명칭 결정
박은영 기자|2024/05/2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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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는 한강 하구에 있는 무인도의 공식 명칭이 '독도(獨島)'로 지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해 7월 섬 내에 초소로 활용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건축물 벽면에 '김포시 걸포동 423-19'라고 행정지번이 새겨진 표지판 설치를 시작으로 행정명칭을 공식화했다.
이 섬은 과거 조선 시대에 제작된 전국 8도 군현지에는 '독도'라는 명칭으로 김포군 소속의 섬으로 표기되던 곳이다.'독도의 갈대꽃'이 있었을 만큼 문화적 가치가 높았던 김포8경의 하나다.
이번 지명결정을 통해 앞으로 '독도'는 국토지리정보원의 국토정보맵 등의 국가지도에도 반영될 수 있게 됐다.
독도는 일산대교 동쪽 김포에서 고양쪽으로 2/3 지점에 있다. 한강 하구에는 백마도, 독도, 유도 섬이 있다. 한강과 임진강이 합수하는 조강에 위치한 유도를 제외한다면 한강의 마지막 섬이 독도다.
시는 국방부의 '국방개혁 2.0과제'인 군 시설(철책) 철거 사업도 진행 중임에 따라 이와 연계해 독도의 가치를 더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앞으로 문화·관광 스토리텔링 작업을 거쳐 시에서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한강·서해안 관광산업 계획과도 상승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오랜 세월 잊혀졌던 독도를 시민의 품에 다시 돌려주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가치회복에 가장 중요한 것은 '관심'이므로 많은 시민들이 독도를 주의 깊게 바라봐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