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HD현대삼호, 지역-기업 상생 협력 업무협약 체결

지역에서 생산한 부를 지역 내 투자
지역 인재 채용·농특산품 소비 추진

나현범 기자|2024/05/28 13:54
전남 영암군과 HD현대삼호)가 28일 HD현대삼호 본관에서 '지역-기업 상생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왼쪽부터 신현대 HD현대삼호 대표, 우승희 영암군수. /영암군
전남 영암군과 HD현대삼호가 28일 HD현대삼호 본관에서 지역 농특산물을 기업이 먼저 소비하는 등 지역에서 생산한 부를 지역 내 투자로 잇는 '지역순환경제'의 초석을 만들기 위한 '지역-기업 상생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8일 영암군에 따르면 세계 조선업을 선도하고, 국가와 지역경제에 파급효과가 큰 '앵커기업' HD현대삼호는 지역사회와 상생·공존하는 사회적 공헌 활동의 새로운 물꼬를 트기로 영암군과 약속했다.

양 기관은 이날 협약에 따라 △지역 정주인구 확대 △지역 인재 기업 우선 채용 △고향사랑기금사업 발굴·시행 △지역 우수 농특산물 이용 △영암사랑상품권 구매 활성화 △재능기부 자원 교류 △민·관 복지서비스 연계 지원 등에 나선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12월 영암군이 대불산단경영자협의회와 협약을 맺은 뒤, 개별 기업과 처음으로 체결한 지역-기업 상생 협력 협약이다.

우승희 영암군수와 신현대 HD현대삼호 대표는 이번 협약을 마중물 삼아 지역사회와 기업이 상생하는 다양한 접촉면을 만들어 상호발전의 계기로 삼자고 한목소리를 냈다.

영암군은 지난해 10월부터 지역-기업 상생 협력을 위해 기업지원팀을 포함한 7개 팀이 참여하는 TF팀을 운영, 지역순환경제 생태계를 조성해 오고 있다. 이런 노력의 성과로, 올해 4월 대불산단경영자협의회는 체육행사 시상금을, 5월 대불산학융합원은 직원 상여금을 영암사랑상품권으로 각각 지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