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K리그] 최하위 탈출 성공! 화끈한 공격력으로 위닝매치 거둔 대전 하나 시티즌

쉽게 지지않는 저력 보여준 대전 하나 시티즌

이윤파 게임담당 기자|2024/06/01 15:34
최하위 대전 하나 시티즌이 희망의 불씨를 되살렸다.

대전 하나 시티즌(이하 대전)이 1일 잠실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진행된 '2024 eK리그 챔피언십 시즌 2' 4주차 울산 HD FC(이하 울산)와의 경기에서 위닝매치를 거두며 승점 7점을 챙겼다.
대전 하나 시티즌 이태경. /이윤파 기자
1세트는 대전이 이태경을, 울산이 박지민을 내세웠다.

개인전 진출이 유력한 두 선수가 만난만큼 공격적이고 재밌는 경기가 예상됐다. 전반은 이태경의 분위기였다. 발락으로 8분만에 선제골을 넣은데 이어 전반 27분에 페리시치로 추가골을 넣으며 이태경이 공세를 이어갔다. 반면 박지민은 이렇다할 기회를 만들지 못한채로 전반이 끝났다.

뇌가 가볍다고 평한 신보석 해설의 말대로 이태경은 플레이 하나하나에 망설임없이 시원시원한 경기를 이어갔고, 발락의 파워슛으로 3번째 골까지 만들었다. 계속 공세를 이어간 끝에 이태경이 3:0으로 마무리했다. 반면 박지민은 예상치 못한 대량 실점으로 위기를 맞이했다.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 것과 달리 이태경이 완전히 경기를 지배했다.

대전 하나 시티즌 강성훈. /이윤파 기자
이어진 2세트는 대전의 강성훈과 울산의 성제경이 출전했다.

전반 초반 강성훈이 1:1 찬스를 놓쳤으나, 바로 이어진 상황에서 페리시치가 헤더를 꽂아넣으며 앞서나갔다. 성제경은 측면을 공략하며 위협적 기회를 만들기도 했으나 강성훈이 잘 막아내며 전반을 1:0으로 마무리했다.

후반 역시 전반과 흐름이 비슷했다. 성제경이 지속적으로 측면을 공략했으나 골로 이어지지 않았고 강성훈도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끝내 강성훈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고 경기가 마무리됐다. 대전은 승점 6점을 챙기며 위닝매치를 확보했다.

예상치 못한 2패를 허용한 울산은 대장전에 사활을 걸어야했다. 마지막 3세트는 대전의 김경식과 울산 박상익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울산 HD FC 박상익. /이윤파 기자
대전 하나 시티즌 김경식. /이윤파 기자
전반전은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다. 두 선수 모두 좋은 기회를 맞이했으나 골로 연결되진 않았다. 후반전에는 박상익이 시종일관 공격을 시도했으나 김경식이 아슬아슬하게 막아냈다. 결국 위기 뒤의 기회라는 말처럼 66분에 김경식이 선제골을 넣었다. 

하지만 박상익도 실점이후 1분만에 동점을 만들며 다시 균형을 맞췄다. 이어 늦게서야 발동이 걸린 박상익이 역전골을 만들며 승리를 거두는 듯 했다. 하지만 쉽게 지지않는 대전의 힘을 보여주듯 김경식이 경기 종료 1초를 남기고 동점골을 만들며 승점 1점을 챙겼다. 박상익은 시종일관 경기를 주도하고 슛을 날렸으나 두 골에 그친 것이 아쉬웠다.

결국 대전이 2승 1무로 승점 7점을 챙기며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반면 울산은 순위 싸움이 급한 상황에서 일격을 맞았고, 선수들의 개인전 진출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