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증된 상품성”…후속 분양 단지 내놓는 대형 건설사들
포스코이앤씨, 전북 에코시티서 '에코시티 더샵4차' 공급
현대건설·ENG, 인천과 충북 청주서 각각 후속 분양 선봬
비교적 상품성 갖춰…경기 안산·충남 아산서 흥행 몰이도
"시장 침체에도 인기 이어갈 듯"
전원준 기자|2024/06/03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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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는 이날 전북 전주시 에코시티 일대에 들어서는 '에코시티 더샵4차' 아파트 청약 일정에 돌입한다.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다. 이미 분양된 '에코시티 더샵1·2·3차' 2070가구를 포함한 총 9253가구 규모 아파트가 입주를 끝낸 상태다.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에코시티 더샵 4차는 이미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은 대형 건설사 브랜드 단지"라며 "전용면적 84㎡형 최고 분양가가 인근 단지보다 수천만원에서 1억원 이상 저렴한다는 점에서 많은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8공구 송도랜드마크시티 일대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5·6차' 아파트를 각각 이달과 연내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 일대에 이미 1·2·3차 2875가구가 준공됐으며, 4차 1319가구도 내년 7월 집들이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총 5000가구 이상의 힐스테이트 브랜드 타운이 조성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도 충북 청주시 일대에서 이달 '힐스테이트 청주센트럴2차' 주상복합 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앞선 2021년 '힐스테이트 청주 센트럴' 생활형 숙박시설이 160실을 대상으로 진행한 청약에서 13만8000여명의 신청자를 받은 바 있다.
통상 후속 분양 단지는 일반적인 분양 단지 대비 청약 흥행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미 계약을 성공적으로 마감한 데다 입주까지 이뤄진 곳이 적지 않아 예비 청약자들로 하여금 상품성이 양호하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 3월 경기 안산시 '한화포레나 안산고잔2차' 아파트는 정당계약 시작 일주일 만에 모든 물량을 털어냈다. 이어 지난달 충남 아산시에 들어서는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2차' 아파트도 612가구에 대한 1순위 청약에서 1만8602개의 청약통장을 받아 30.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서울을 제외한 전국 아파트 청약시장이 미분양 물량 적체 등으로 인해 부진을 겪고 있지만, 이번 후속 분양 단지의 경우 이전 분양 단지부터 이어온 인기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