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탐방·메이커 체험…충남지역 도서관의 진화

충남도서관 프로그램 인기… 천안·아산·논산으로 확대

김관태 기자|2024/06/04 10:12
공주기적의도서관
충남도서관
홍성군 홍성읍 도청대로의 충남도서관은 올해 새롭게 시작한 '책·역사·메이커 체험, 도서관 여행'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도서관의 기반과 지역 문화유산을 활용해 참여자들에게 창작 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문화를 활성화하고자 기획한 이번 프로그램은 도서관 안과 밖에서 체험 기회를 선사하고 있다.

현재 충남도서관과 청양 정산도서관, 공주 기적의도서관에서 요일별로 운영하고 있다. 주요 프로그램은 △도서관 견학 △메이커 체험 △문화유산 탐방이며, 특히 메이커 프로그램 중 3D펜 체험이 인기를 끌며 참여자들에게 디지털 창작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문화유산 탐방지는 도서관별 선택할 수 있으며, 충남도서관을 선택하면 이응노의 집, 백야 김좌진 장군 기념관, 충의사, 추사고택을 탐방할 수 있다. 공주 기적의도서관을 선택하면 무령왕릉, 국립공주박물관, 웅진백제역사관을, 청양 정산도서관에서는 칠갑산천문대, 백제문화체험박물관, 목재문화자연사체험관을 탐방할 수 있다.
프로그램 참여를 원하는 도내 초등학교는 방문을 원하는 도서관과 탐방지를 선택해 일정 협의 후 방문 희망일 1개월 전까지 신청하면 된다. 현재까지 도내 19개 초등학교 335명이 신청했으며, 5월 말 기준 홍남초, 장곡초 등 총 4회 운영해 초등학생 70명이 참여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장곡초 3학년 손새봄 학생은 "메이커 체험이 처음이라 떨렸지만 직접 해보니 어색하지 않고 하기 쉬웠다"라면서 "백야 김좌진 장군 생가지를 직접 가서 역사를 배우니까 자랑스러운 마음이 생겼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경란 충남도서관장은 "충남도서관을 비롯해 현재 도내 3개 도서관이 운영 중인 도서관 여행 프로그램을 이달부터 천안시 중앙도서관, 아산시 배방도서관, 논산시 열린도서관에서도 진행할 예정"이라며 "참여 대상도 도내 초등학교에서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인 만큼 좋은 프로그램이 많이 알려지고 확산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