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석불석탑군 세계유산 등재 국제학술대회’ 개최

장안나 기자|2024/06/05 11:11
전남 화순군이 '화순 운주사 석불석탑군 세계유산 등재 국제학술대회(이하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20일~21일 화순군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2017년에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등재된 '운주사 석불석탑군'의 역사적·문화적 가치, 세계유산적 가치를 재조명하며, '운주사 석불석탑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시키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화순 운주사 석불석탑군'은 고려시대 조성된 다양한 석불과 석탑이 산등성이 곳곳에 흩어져 있으며, 특히 와형 석조여래불과 칠성바위(북두칠성 모양으로 배치된 일곱 개의 큰 바위)가 특징적이다. 이를 통해 운주사 석불석탑군은 불교, 밀교, 도교, 천문학 등 여러 종교 간의 교류 흔적을 한 장소에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세계유산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운주사 석불석탑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에 대한 연구 논의와 더불어, 국제사회의 불교유적의 다양한 사례를 접하기 위해 파키스탄, 일본, 태국 총 3개국의 해외전문가들을 포함해 2일간 전문가 총 16명이 참여해 발제와 토론을 이어간다.

1일 차에는 '운주사지 천불천탑의 역사적 배경과 유산적 가치', '타흐트-이-바이 세계문화유산의 디지털 재구성과 표현', '동아시아 불교유산의 비교', '태국 불교미술 조각의 특징'에 대한 발표가 이어진다.

2일 차에는 '석불탑의 유형과 가치', '석불상의 조성과 가치', '종교사상적 배경', '운주사 무형유산의 가치 인식과 제고', '일본불교유산과 동아시아 교류: 승려 엔닌 중심으로'에 대한 발표가 진행된다.

구복규 전라남도 화순군수는 "화순의 귀중한 문화유산인 운주사 석불석탑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는 좋은 방안들이 활발히 논의되어 점차 세계인의 문화유산과 관광자원으로 인정받길 소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