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력 끌어올린다” 협업 강화 나선 유통가

운동선수와 협업 통해 제품 선보이고
맥주 부산물 업사이클링한 건강식도 출시

장지영 기자|2024/06/08 16:12
'유니클로x스웨덴 애슬리트' 컬렉션.
유통업계가 더 나은 제품을 출시하기 위한 협업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유니클로는 지난 7일 '유니클로 x 스웨덴 애슬리트' 컬렉션을 선보였다.

기능성과 심플함을 겸비한 라이프웨어를 주제로 한 이번 컬렉션은 '유니클로 팀 스웨덴'에 소속된 스웨덴 출신 운동선수들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완성됐다.
컬렉션은 기능적 측면을 극대화하기 위해 건조가 빠른 드라이엑스(DRY-EX), 뛰어난 신축성을 갖춘 울트라 스트레치, 부드러운 촉감과 건조 기능이 탁월한 에어리즘(AIRism), UV 프로텍션 등 유니클로의 기능성 원단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땀이 많이 날 수 있는 부분에는 메쉬 가공을 더해 통풍성을 강화했으며, 여름의 기온과 습도를 재현한 기상 시뮬레이션을 통해 다양한 테스트도 진행했다. 각 제품에는 '유니클로 팀 스웨덴'과의 파트너십을 상징하는 리플렉터 로고도 적용됐다.
맥주박을 업사이클링한 친환경 식품 '타코 쫀드기 프라이즈'
주류기업 오비맥주는 푸드 스타트업 '리하베스트'와 손잡고 맥주 부산물인 맥주박을 업사이클링(새활용)한 고영양 원료 '리너지가루'를 개발하고, 이를 활용한 건강 간식을 선보이고 있다. 리너지가루는 일반 밀가루 대비 단백질은 2.4배, 식이섬유는 20배 많은 대체 밀가루다. 리너지가루 1kg을 사용할 경우 부산물 폐기 발생 3kg과 탄소 배출량 11kg, 물 사용량 3.7t을 저감하는 효과가 있다.
비이커X사운즈굿 협업 플래그십스토어.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비이커(BEAKER)'는 레코드&라이프스타일 스토어 '사운즈 굿'과 협업 컬렉션을 출시하고, 성수 플래그십 스토어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

사운즈 굿은 재즈 기반의 레코드 스토어로, 지난 2017년 연남동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다양한 레코드 셀렉션, 음악을 기반으로 한 라이프스타일 컬렉션, 공연 기획, 음반 제작 등 여러 활동을 펼치고 있다.

비이커 측은 새로운 것에 대한 과감한 시도를 아끼지 않는 브랜드 정신을 바탕으로 음악 예술 분야는 물론, F&B(식음료)분야와도 협업을 진행하며 고객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제공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에는 젊은 층 사이에서 힙한 브랜드로 정평이 나있는 사운즈 굿과 협업에 나섰다.

주제는 씨사이드 러버스(SEASIDE LOVERS)로 눈부시게 반짝이는 바다, 섬 나라로의 여행, 붉게 퍼지는 노을 등 각자의 이유로 여름을 기다리고 추억을 기대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염원을 담았다고 한다. 비이커는 씨사이드 러버스의 메시지가 담긴 그래픽과 여름 뮤직 플레이리스트의 타이포그라피를 디자인 포인트로 한 티셔츠와 볼캡, 토트백, 머그 등을 출시했다.

또 재즈와 레코드 문화 기반의 아이덴티티가 돋보이는 사운즈 굿의 기존 컬렉션도 함께 구성했다. 로고는 물론 재즈, 재즈 러버, 재즈 캣 등 타이포그라피와 심볼 등을 활용한 티셔츠, 캡, 토트백, 머그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