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전국 최초 ‘제1회 전국 실버 동요제’ 성황리에 끝나

남명우 기자|2024/06/10 11:54
김경희 이천시장이 지난 5일 열린 '제1회 전국 실버 동요제'에 참석해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이천시
경기 이천시가 지난 5일 한국 창작동요 100주년 기념행사로 개최한 '제1회 전국 실버 동요제'를 이천아트홀 대공연장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실버동요제는 우리나라 첫 창작동요 윤극영 선생님의 '반달'이 태어난지 100주년을 기념해 열렸다. 대한민국 동요의 중심지 이천시에서 아동이 아닌 어르신 대상으로 지자체가 동요제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4월 예선을 통과한 전국의 60세 이상 어르신 중·합창단 20팀이 본선 무대에 올랐다. 참가자 가족 및 이천시민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간 준비해온 기량을 마음껏 뽐내며 열띤 경연을 벌였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번 대회는 △금혼식을 맞이한 부부 중창단 △힘든 병마를 이겨내고 손자녀들에게 건강하게 노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간절한 마음으로 참가하게 된 한유회합창단(한국유방암 환우회 합창단) △동요부르기를 좋아하는 고향친구들과 함께 옛 추억을 회상하며 동요대회를 준비한 소꿉친구들 등 다양한 사연을 가진 20팀이 참가하여 웃음과 진한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이번 동요제를 통해 우리 어르신들이 어린시절의 행복을 추억하며 동심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고 하나가 되어 함께 즐기는 시간이 된 것 같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전국 실버 동요제를 매년 개최해 세대를 뛰어넘는 동요문화 축제가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 또한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