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정 전반기 최강자 가린다

19~20일 '왕중왕전' 개최

김성환 기자|2024/06/11 17:55
지난해 왕중왕전 우승자 조성인(아래)이 가장 먼저 턴마크를 돌며 결승선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 제공
경정 전반기 최고의 별은 누구일까.

경정 전반기 최강자를 가리는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경정 왕중왕전(이하 왕중왕전)이 19, 20일 경기도 하남 미사리경정장에서 펼쳐진다. 1~23회차까지 평균 득점 상위 12명이 출전한다.

평균득점 1위 심상철(A1)이 강력한 우승후보다. 출전 선수 가운데 대상 경정 결승전 진출이 28회로 가장 많다. 올해 첫 대상 경정이었던 지난 4월 스포츠월드배 우승을 포함해 26승으로 현재 다승 1위에 올라있다. 역대 왕중왕전에도 총 5회 출전해 3회나 우승을 차지했다.
김민준(A1)이 강력한 경쟁자다. 스포츠월드배에서는 6위에 그쳤지만 이후 심기일전하며 2022년 쿠리하라배, 2023년 스포츠경향배와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 대상 경정에 이어 네 번째 대상 경정 우승 사냥에 나선다. 심상철과 상대 전적은 9승 16패로 열세이지만 1코스에서 승률 100%를 자랑하는만큼 코스 배정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김민천(A2)과 최영재(A2)는 선배 기수의 자존심을 걸고 경주에 나선다. 김민천은 올해 15승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이번 대회에서 제2의 전성기를 위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최영재 역시 12승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 외에 지난해 개인 최다 19승을 달성한 박진서(A1), 한때 경정 최강자로 군림하던 '디펜딩 챔피언' 조성인(A1) 등이 패기를 앞세워 우승에 도전한다. 특히 조성인은 이번 대회를 통해 그동안의 부진을 만회하고 부활의 신호탄을 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올해 왕중왕전에는 김지현(A2), 안지민(A1), 문안나(A2), 반혜진(A1) 등 4명의 여자 선수도 출전한다. 특히 스포츠월드배 준우승, 지난 5월 메이퀸 특별경정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지현과 대상 경정 3회 준우승 기록을 가진 안지민의 선전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