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태극낭자들, 이번엔 우승 가뭄 끊을까
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 개막
메이저대회 앞둔 전초전 성격
고진영 빠지지만 세계 톱랭커들 출전
정재호 기자|2024/06/12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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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투어는 13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미시건주 벨몬트의 블라이더필즈 컨트리클럽(파72·6638야드)에서 마이어 클래식(총상금 300만 달러)을 치른다. 이번 대회는 2024시즌 15번째이자 시즌 3번째 메이저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을 앞두고 개최돼 세계 톱랭커들이 대거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국 선수 중에는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고진영(29·6위)이 빠지는 가운데 양희영(35), 김효주(29), 최혜진(25) 등이 우승 경쟁에 나선다.
셋은 지난해 이 대회 성적이 좋았다. 양희영은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다가 공동 3위, 김효주는 5위, 최혜진은 공동 8위에 올랐다. 한국에서 열린 유럽 대회(아람코 팀 시리즈-코리아)를 최근 우승한 김효주는 우승 가뭄을 해결할 유력한 주자다. 아울러 전인지, 지은희, 이미향, 안나린, 이정은, 임진희 등이 힘을 보탠다. 올해 1월부터 시즌 14개 대회 동안 아직 우승하지 못하고 있는 한국 선수들에게는 절박한 무대다. LPGA 개막 후 14개 대회 무승은 16번째 대회에서 첫 승을 거뒀던 2000년 이후 24년 만에 가장 좋지 않은 시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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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올해 허리 부상으로 고전하는 세계랭킹 2위 릴리아 부(미국)가 3월 말 포드 챔피언십 이후 2개월여 만에 대회에 모습을 드러내고 세계랭킹 3위 셀린 부티에(프랑스)도 출전하는 등 우승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예정이다. 지난주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마지막 날 무려 11타를 줄이는 대역전극으로 LPGA 투어 첫 승을 달성한 린네아 스트룀(스웨덴)은 2연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