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인은 다 똑같이 생겨”…토트넘 벤탄쿠르, 손흥민에 인종차별적 농담

우루과이 방송과의 인터뷰…논란 일자 SNS로 사과

정재호 기자|2024/06/15 09:55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손흥민과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2022년 11월 24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가 끝난 후 포옹하고 있다./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 소속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한 인터뷰 도중 팀 동료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적인 농담을 던져 사과했다.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 등 외신들은 15일(한국 시각) "벤탄쿠르가 TV 생방송 인터뷰 도중 손흥민을 향해 끔찍한 농담을 던진 뒤 사과했다"고 전했다.

벤탄쿠르는 우루과이 방송 프로그램인 '포를라 가미세타'에 출연해 진행자로부터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데 대해 "손흥민 사촌 유니폼을 가져다줘도 모를 것"이라며 "손흥민이나 그의 사촌이나 똑같이 생겼다"고 했다. '동양인은 모두 똑같이 생겼다'라는 인식이 깔린 인종차별적인 발언이었다.
그의 발언은 곧바로 큰 비난에 부딪혔다. 이에 벤탄쿠르는 자신의 SNS로 손흥민에게 사과의 글을 남겼다.

그는 "쏘니! 지금 일어난 일에 대해 사과할게. 내가 한 말은 나쁜 농담이었어. 내가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지? 절대 무시하거나 상처를 주려고 한 말이 아니었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