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부산 동구 ‘1호 하이엔드’ 분양 임박…수요자 시선 집중
강동구 첫 하이엔드 '그란츠 리버파크'…이달 분양 예정
DL이앤씨 시공에 삼성전자·신세계그룹 협업
부산 동구 1호 하이엔드 ‘블랑써밋74’에도 청약자 관심
김다빈 기자|2024/06/17 15:11
|
17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 성내동 일대에 들어서는 '그란츠 리버파크'는 이달 중 입주자모집공고를 내고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단지는 성내 5구역을 재개발하는 곳으로, 최고 42층·2개 동·407가구 규모다. 이 중 327가구 일반에 공급된다.
시공은 대형 건설사인 DL이앤씨가 맡았다. DL이앤씨는 △커튼월룩 외관 설계 △야경 특화 조명 △세대 내 고급 가구 등을 적용해 명품 하이엔드 단지로 아파트를 지을 방침이다.
삼성전자·신세계그룹이 이 단지에 국내 최고 수준의 상품·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한 것도 눈길을 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출시한 'AI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을 국내 주택 최초로 이곳에 적용하기로 했다. 짐을 주차장부터 집 앞까지 옮겨주는 AI(인공지능) 로봇 서비스도 도입한다. 신세계그룹은 호텔식 조식 서비스와 스타벅스를 단지 내 제공할 계획이다.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다양한 영역의 대기업 협업으로 그간 볼 수 없던 하이엔드 단지가 될 것이란 수요자들의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부산 동구에서 첫 등장하는 하이엔드 단지에도 예비 청약자들의 시선이 향하고 있다. 범일동에 들어서는 '블랑써밋74'의 분양 일정이 이달 중 시작된다. 최고 69층·998가구 아파트 3개 동과 1개 동 오피스텔 276실로 이뤄졌다. 이 중 아파트가 먼저 분양한다.
단지에는 대우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 '써밋(SUMMIT)'이 적용된다. 대우건설의 사업비 1조원 규모 대형 자체개발 사업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동구를 넘어 부산을 대표하는 아파트가 될 것이란 전망도 적지 않다. 시행·시공·분양을 모두 맡는 건설사의 자체사업은 회사가 품질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는 경우가 많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분양 흥행을 위해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원도심 북항 재개발사업·미군 55 보급창 이전 등 단지가 위치한 동구의 개발 호재도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청약 흥행을 예견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지난 11일 동구 부산항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사업설명회에도 수백명의 예비 청약자·공인중개사 등이 참석하기도 했다. 현지 한 공인중개사는 "부산시의 강한 개발 의지로 동구에 주거시설·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에 신축 단지 분양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