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80% 농가 환원…제주 하례감귤과수거점 APC 모범 사례

조상은 기자|2024/06/18 10:15
김남수 제주위미농협유통사업소 부본부장이 하례감귤과수거점 APC 운영 등에 설명하고 있다.
제주 위미농협의 하례감귤과수거점 산지유통센터(APC)는 농림축산식품부 자유무역협정(FAT) 국내 보완 대책의 대표 우수 사례로 꼽힌다.

2014년 11월 준공한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에 위치한 하례감귤과수거점 APC는 3만2684제곱미터(9904평) 부지 위에 연간 2만 톤의 감귤 처리 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하례감귤거점 APC의 장점은 비파괴 선별 시스템이다.
이와 관련 일반 감귤 비파괴 선별기 12조 라인 2대, 비파괴 만감류 선별기 1대를 가동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하례 감귤과수거점 APC는 비파괴 선별을 통해 농가의 고품질 감귤 생산을 유도한 결과 매년 매출액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다.

2020년 505억원이었던 매출액은 2023년 565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달 16일 하례감귤과수거점 APC 사무실에서 만난 김남수 제주 위미농협 유통사업소 부본부장은 "매출액이 초기에 비해 증대해 농가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면서 "1개 농가당 연 평균 5000만원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하례감귤과수거점 APC의 장점은 출하 금액 대부분을 농가에 돌려주고 있는 것이다.

김 부본부장은 "수탁 위주 출하를 통해 재비용을 제외한 출하 금액을 농가에 환원하는 경영방식을 채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가에서 감귤을 가져오면 판매하는 위탁사업 즉 수탁 비율이 높은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매출액의 80% 넘게 농가에 환원해 주는 것 역시 하례감귤과수거점 APC의 장점이다.

수탁(위탁)사업의 하례감귤과수거점 APC가 유통구조 개선의 모범 사례로 꼽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명절 연휴를 제외하고 연중 감귤 출하가 가능한 점 역시 하례감귤과수거점 APC의 장점이다.

가동률이 높은 하례감귤과수거점 APC가 지속적으로 고용 창출 효과를 유발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어서다.

외국인 근로 고용 안정화에도 하례감귤과수거점 APC가 큰 힘이 되고 있다.

김 부본부장은 "날씨, 농가 등 사정으로 갑자기 고용이 취소된 외국인 근로자를 대신 APC에서 일하게 해 외국인 근로 고용 안정화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례감귤과수거점 APC는 스마트 시스템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김 부본부장은 "스마트 APC를 위해 빅데이터를 취합하고 있고, 비파괴 선별기의 업그레이드에도 관심을 갖고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작지원: 2024년 FTA분야 교육홍보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