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에서 펼쳐진 ‘아세안-오세아닉 패러글라이딩 챔피언십’ 성료…대한민국 우승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개인전 및 단체전 타이틀 석권

장성훈 기자|2024/06/17 09:59
아세안-오세아닉 패러글라이딩 챔피언십 문경 대회에서 대한민국이 우승을 차지했다./문경시
경북 문경시에서 열린 아세안-오세아닉 패러글라이딩 챔피언십 대회에서 국가 대표팀이 개인전가 단체적 우승 타이틀을 모두 석권했다.

17일 문경시에 따르면 문경읍 단산 활공장 일대에서 지난 6일부터 16일까지 열린 아세안-오세아닉 패러글라이딩 챔피언십 대회는 국제항공연맹(FAI)과 대한패러글라이딩협회(KPGA)가 공동 주관하고 9개국 140명의 선수단 및 관계자가 참여해 실력을 겨뤘다.

대회의 마지막 날인 16일 문경새재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폐막식에서 공군 군수사령부 군악대의 연주에 맞춰 문경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이 국가별 기수단에 참여하고 선수단과 함께 문경새재를 따라 내려오는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국가대항전에서 1위는 대한민국, 2위 호주, 3위는 중국이 차지했다. 대한민국 대표선수팀은 원용묵 감독을 필두로 원치권, 하치경, 최정만, 임문섭, 백진희 선수가 참가했다. 개인별 종합 기록에서 1위는 한국의 원치권 선수, 2위는 호주의 가레스 카터(Gareth Carter), 3위는 호주의 피터 슬래이드(Peter Slade)선수가 영예를 안았다. 또 여성부에서는 일본의 게이코 히라키(Keiko Hiraki), 2위는 호주의 카리 엘리스(Kari Ellis), 3위는 한국의 김현희 선수가 수상했다.

신현국 시장은 "단산의 절경 위에서 펼쳐진 패러글라이딩 세계대회가 참여한 구성원 모두 안전하고 즐겁게 끝나서 감사하다"며 "패러글라이딩이 또 다른 문경 관광을 견인하는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아시아-오세아니아 최초로 문경에서 개최된 패러글라이딩 챔피언십은 대회기를 이어받은 카자흐스탄에서 내년 다음 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