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텍사스 노예 해방 기념 축제서 총격…2명 사망·6명 부상

말다툼하다 총격…사망자 모두 무관

김현민 기자|2024/06/17 11:09
1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라운드록의 올드 세틀러 파크에서 열린 6월 17일 기념행사에서 라운드록 경찰서와 라운드록 소방서의 차량들이 치명적인 총격을 받은 후 주차되어 있습니다./AP 연합뉴스
미국 텍사스주에서 열린 노예 해방 기념 축제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최소 6명이 부상을 입었다.

16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경 텍사스주 라운드록의 올드 세틀러 공원에서 열린 준틴스(노예 해방 기념일) 행사 도중 참석자들 사이에서 총격이 일어났다.

이로 인해 현장에서 총에 맞은 2명이 숨졌고 어린이 2명을 포함해 6명 이상이 부상을 입어 인근 의료시설로 이송됐다.
현지 경찰은 행사장 내 두 무리 사이에서 말다툼이 격해지면서 총격이 시작됐으며 사망자들은 말다툼하던 이들과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총격범들을 아직 특정하지 못해 검거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앨런 뱅크스 라운드록 경찰서장은 "저녁을 즐기러 나온 한 가족이 다른 사람의 생명에는 관심이 없는 누군가로 인해 인생이 영원히 바뀌게 됐다"며 "정말 안타깝다"고 말했다.

준틴스는 1865년 6월 19일 텍사스에서 마지막 노예가 해방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