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해경-사천해경, 해양오염사고 대비 협업 훈련

급유선과 화물선 충돌로 화물유 유출 가정 실전훈련

나현범 기자|2024/06/19 09:40
오일펜스를 펼치는 해양경찰. 18일 오후 2시경 광양 LNG터미널 인근 해상에서 여수시, 하동군, 남해군, 여수지방해양수산청, 해양환경공단(여수·마산지사), 국립공원연구원, 민간방제업체 등 17개 기관 200여 명이 참여해 민·관 합동 해상방제 훈련이 실시됐다. /여수해양경찰서
전남 광양-경남 하동 해역 발생 해양오염사고를 대비해 여수해경과 사천해경이 민·관 합동 해상방제 훈련을 진행했다.

19일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2시께 광양 LNG터미널 인근 해상에서 여수시, 하동군, 남해군, 여수지방해양수산청, 해양환경공단(여수·마산지사), 국립공원연구원, 민간방제업체 등 17개 기관 200여 명이 참여해 민·관 합동 해상방제 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은 1000톤급 급유선과 1만톤급 화물선이 통항 중 충돌해 급유선의 화물유가 유출되는 상황을 가정해 사고접수부터 초동대응, 해상방제, 비상 예인 등 단계별 훈련을 실전과 같이 전개했다.
이번 훈련은 기존 경찰서별로 단독으로 진행됐던 훈련과 달리 적극행정의 일환으로 인접 경찰서와 함께 원거리 취약 해역의 해양오염사고 공동 대응 역량 강화를 목표로 여수해경서와 사천해경서의 방제 세력을 집결해 위기 대응 능력을 향상시키는 훈련을 실시했다.

또한 퇴직공무원 사회공헌사업에 참가하고 있는 해안방제 기술 컨설팅 위원을 평가 위원으로 위촉해 훈련 전 과정에 대해서 컨설팅을 받으며 훈련의 정밀도를 향상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해상 유류 유출로 인한 해양오염 사고에 신속한 대응을 위해 지속적인 민·관 합동 훈련으로 전문성을 강화할 방침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