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외환당국, 외환스왑 한도 500억달러로 증액 합의

기존 350억달러에서 500억달러로 한도 증액
환변동 위험 완화 및 외화자금 관리 효율화 기대

김동민 기자|2024/06/21 09:54
/국민연금공단
국민연금공단과 외환당국은 올해 말까지 500억달러로 외환스왑 거래 한도를 증액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외환스왑은 통화 교환의 형식을 이용해 단기적인 자금을 융통하기로 하는 계약을 말하며, 앞서 작년 12월 외환당국과 350억달러로 외환스왑 거래한도를 합의한 바 있다.

두 기관(국민연금, 외환당국)이 외환스왑 거래 한도를 증액한 것은 기금의 해외자산 증가 등을 반영해 환헤지 비율 상향 시 헤지수단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한 목적이다. 지난해 12월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환 손실에 대비하기 위한 환헤지 비율 조정(0%→10%)을 2024년까지 연장했다.
국민연금은 필요시 500억 달러 한도 내에서 외환당국을 통해 달러를 조달할 예정이다. 건별 만기는 6개월 또는 12개월로 지난해와 동일하게 설정하며, 조기청산 권한 역시 이번에도 양측 모두 보유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