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개 안보시민단체, 윤 대통령에 “부정선거와 전쟁 선포 촉구…재선거해야”

22일 오후 4·10총선 부정선거 및 문재인·이재명·조국 구속 촉구 규탄대회
안보시민단체 "선관위, 결백함 국민핲에 증명하라"
"국회의원 스스로 사퇴해 3개월 안에 재선거 실시하라" 주장

지환혁,반영윤 기자|2024/06/22 17:31
유혁희 대한민국성도연합회 회장 등 안보시민단체 관계자들이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동화면세점 앞에서 '4·10 총선 부정선거 및 문재인·이재명·조국 구속을 촉구하는 규탄대회'를 마무리하며 만세삼창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부정선거와의 전쟁 선포'를 촉구하고 4·10 총선의 무효를 주장했다. /반영윤 기자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을 비롯한 40여 개 안보시민단체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부정선거와의 전쟁을 선포할 것'을 촉구했다. 안보시민단체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해 부정선거의 원흉들을 모조리 처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남부지방부터 장마가 시작된 22일 오전부터 서울에도 굵은 빗줄기가 이어졌지만 안보시민단체 회원들은 종로구 세종대로 동화면세점 앞에서 '4·10 총선 부정선거 및 문재인·이재명·조국 구속을 촉구하는 규탄대회'를 강행했다. 이날 오후 1시부터 시작된 집회엔 자유통일당원을 비롯해 ROTC자유통일연대, 나라지킴이 고교연합, 실향민중앙협의회 등 40여 개 단체에서 약 200명이 참석했다.

행사엔 손상대 전국안보시민단체 대변인, 조영호 ROTC자유통일연대 총재, 김수열 전국안보시민단체 상임대표가 연단에 올라 연설했다. 김성진 전 부산대 교수, 김충일 전 국방대 교수, 박웅범 자유와연대 대표운영위원장, 유관모 연세대구국동지회장, 노학우 실향민중앙협의회장 등도 발언하고 장지만 우파청년도 참석해 4·10총선 부정선거 규탄에 목소리를 보탰다.
안보시민단체는 "4·10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는 부정선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지난 총선에 대해 '무효'를 주장했다.

22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4·10 총선 부정선거 및 문재인·이재명·조국 구속을 촉구하는 규탄대회'에 안보시민단체 관계자들이 기자회견을 갖고 발언하고 있다. /반영윤 기자
이 단체는 "국가 안보와 국민주권을 생각하면, 윤석열 대통령은 더 이상의 방관해서는 안된다"며 "법사위원장이라는 정청래라는 자가 국회의원 배지를 달고 국회서 군인과 국방부 공무원을 조롱하는 것은 전군의 사기를 짓밟아버린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임 사단장은 소장 출신이고, 유재인 국방부 법무관리관은 변호사 출신이다. 군대도 가지 않은 정청래로부터 조롱당하고 호통당하고 야단 맞을 군번이 아니다"며 "그들은 정청래로부터 조롱당하고 호통당하고 야단맞을 행동을 하지 않았다. 정청래는 임성근 사단장과 유 법무관리관은 물론 60만 국군과 예비역들에 사과할 것을 강력 촉구한다"고 했다.

안보시민단체는 "적어도 진실이 가려지기 전까지는 정청래를 비롯한 법사위원들은 예의를 갖춰야 하는 것"이라며 "무엇보다 국가 안보를 책임지고 있는 군인인데다 해병대의 경우 그야말로 국가관이 확실하고 군인정신이 투철한 군인인데 어떻게 시정잡배들 다루듯 하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 단체는 "미국문화원 방화하고 감옥 갔다 와서 군 면제돼 군이 어떤 조직인지 잘 모르시는 것 같다"며 "전국안보시민단체연합은 다시 한번 경고한다. 말 그대로 국회의원은 국민의 머슴이다. 뇌의 흐름을 이상하게 조작하는 사람들은 이재명을 비롯한 민주당과 야당 사람들"이라고 지적했다.

이정린 전국안보시민단체총연합 상임고문이 22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4·10 총선 부정선거 및 문재인·이재명·조국 구속을 촉구하는 규탄대회'에서 부정선거를 규탄하고, 총선 무효를 주장하고 있다. /반영윤 기자
안보시민단체는 선거관리위원회의 행태도 지적했다. 이 단체는 "선관위도 마찬가지다. 국민의 주권을 빈틈 없이 관리하라고 했는데, 선거 때만 되면 부정선거 시비에 휘말리다 못해서 선관위가 앞장서고 있다"면서 "장재언 박사가 노태악 선관위원장, 김용빈 사무총장, 선관위 전산과 직원 등을 고발했는데 대응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가. 장 박사가 주장하는 내용이 틀렸다면 맞고소를 해서라도 선관위의 깨끗함을 국민 앞에 보여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안보시민단체는 이번 지난 총선이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며 "국회의원들 스스로 사퇴해서 3개월 안에 재선거를 실시하라"고 주장했다.

조영호 ROTC 자유통일 연대 총재(육군 중장 예편)는 "우리 광화문 애국 시민은 전광훈 목사 등 우파와 단결해야 한다"며 "4·10 총선을 무효라고 선포한 뒤 부정선거를 당장 수사 지시하고, 재선거를 실시할 것을 윤석열 대통령께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성진 전 부산대 교수가 22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4·10 총선 부정선거 및 문재인·이재명·조국 구속을 촉구하는 규탄대회'에서 선거관리위원회의 압수수색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반영윤 기자
이정린 전국안보시민단체총연합 상임고문(전 국방부 차관)은 "4·10 총선은 부정선거라는 것이 드러났다"면서 "국민의힘은 부정선거의 '부'자도 꺼내지 못했다. 민주당이 독단적으로 국회의장과 상임위원장을 뽑을 때 국민의힘은 뭘 했느냐. 피켓 들고 단식이라도 하고 투쟁을 해야 했다"고 비판했다.

김수열 전국안보시민단체 상임대표도 여당에 행동을 촉구했다. 김 대표는 "이제 (4·10 총선이) 부정선거였다는 결론이 나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목숨 걸고 부정선거 수사하라고 촉구해야 된다.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이 선관위를 강하게 비판한 것을 배워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현직 의원 중 첫 번째로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