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잇단 신기록 행진…국내외서 또 다른 도전
쿠팡 마켓플레이스 입점 기업, 연 매출 100억원 성장
CU, '베이크하우스 405' '텐 밀리언셀러' 등극
이마트24, 한국 편의점 최초 캄보디아 1호점 오픈
이철현 기자|2024/06/2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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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 마켓플레이스 입점 기업 '한우이츠'는 입점 3년 만에 연 매출 100억원 기업으로 성장했다 쿠팡 마켓플레이스는 판매자가 직접 쿠팡에 입점해 상품을 판매하고 배송하는 오픈마켓이다.
마장동 일대에서만 판매되던 한우이츠의 투플러스(1++) 등급 한우가 2021년 추석 명절을 기점으로 쿠팡에서 날개 돋친 듯 팔리기 시작했다. 한우이츠가 그해 추석 명절에 쿠팡에서 판매한 선물세트만 대략 5000개다.
이어 "쿠팡은 충성고객이 많을 뿐 아니라 다른 채널보다 매출이 빠르게 일어나는 곳"이라며 "품질 좋고 가격 경쟁력이 있는 업체라면 꼭 도전해 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쿠팡의 '2023 임팩트 리포트'를 보면 지난해 상반기 기준 쿠팡과 함께한 중소상공인 파트너 수가 21만명을 넘어섰다. 이들의 총 거래금액만 해도 9조1800억원에 달한다. 쿠팡의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투자 금액은 2022년 기준 6800억원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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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인기는 급격한 물가 상승으로 인해 편의점에서 간편한 한 끼 식사를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면서 빵 수요도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해당 시리즈의 고품질이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해외 기술 제휴·제과제빵 명장의 노하우 전수 등을 통해 빵 본연의 특성을 살린 베이커리 전문점 수준의 빵을 2000~3000원 내외의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점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실제 CU의 빵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을 보면 2021년 11.7%, 2022년 51.1%, 2023년 28.3%로 매년 증가세다. 특히 해당 시리즈가 빵 전체 매출을 견인하면서 CU의 올해(1월 1일~6월20일) 차별화 빵 매출은 전년 대비 59.8% 늘었다. 같은 기간 CU 빵 전체 매출 신장률인 30.2%보다 2배 가량 높다.
이달 CU의 빵 매출 구성비를 보면 해당 시리즈가 전체 빵 매출의 30%를 차지했다. 200여종의 빵 중 10%에 불과한 20여종의 상품이 전체 매출에서 큰 비중을 보이고 있다.
내달에는 크루키(크루아상+쿠키) 트렌드를 겨냥해 '황치즈 크루키'도 내놓는다.
김고니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MD는 "고객들의 눈높이에 맞춰 기술 제휴는 물론 다양한 빵 트렌드를 반영한 신상품을 꾸준히 "며 "앞으로도 맛있는 빵을 선보이며 편의점 빵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U는 해당 시리즈 1000만개 돌파를 기념해 이달 말까지 우리카드 결제 고객들을 대상으로 20%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해당 시리즈를 겟 즉석 커피와 함께 구매 시 1000원 할인하는 겟모닝 콤보 할인 행사도 지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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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1호점은 프놈펜의 명동거리로 불리는 '벙깽꽁'에 있다. 1층은 편의점, 2층은 이마트24 캄보디아 본사 사무실이다. 편의점 공간은 230㎡ 규모로 노브랜드 등 이마트24 차별화 상품 50여종을 포함해 한국 상품 300여종을 판매한다.
오픈 첫날 오픈기념으로 매장에서 판매하는 K-푸드 시식행사를 진행해 1000여명의 젊은 고객층이 방문했다. 저녁에는 가족단위 방문이 증가했다.
이마트24와 마스터프랜차이즈 방식으로 계약을 체결한 사이한 파트너스는 캄보디아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현지 상황에 맞춰 5년 내 100개 매장까지 순차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마스터프랜차이즈는 가맹 사업자가 현지 기업과 계약한 후 가맹희망자들에게 일정 지역에서 가맹 사업 운영권을 판매하는 것이다. 가맹 사업자의 경우 투자비용이 적어도 로열티 수입을 계속 얻을 수 있으며 진출국가 시장동향, 법률분쟁, 상권 분석 등 국내 사업자가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는 절차들을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다.
강인석 이마트24 운영담당 상무는 "캄보디아에 이마트24가 한국 편의점 최초로 진출해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캄보디아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