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 종교 문화유산 전시공간 확보 국비 지원 건의
독일 수도원에서 반환받은 문화유산 보존
종교문화시설 건립 문체부에 지원 요청
권도연 기자|2024/06/30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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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군은 지난 27일 정부세종청사 문화체육관광부를 찾아 종교문화시설 건립 추진 관련 국비 확보를 건의했다고 30일 밝혔다.
김재욱 군수와 박현동 왜관수도원장은 이날 전병극 제1차관과 면담을 가졌다. 군은 사업 추진의 필요성과 의미에 대해 강조하며 정부의 지원을 부탁했다.
칠곡군은 왜관수도원 소장품과 겸재 정선 화첩, 식물표본, 양봉요지 등 독일 수도원이 반환한 문화유산을 보존할 수 있는 공간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 군은 보존과 함께 전시를 병행해 천주교 역사와 문화유산을 적극 활용한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군은 최근 준공한 왜관수도원 문화영성센터와 연계해 지역 경제와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김재욱 군수는 "칠곡군은 다양한 천주교 문화유산이 지금까지 잘 남아있다"며 "왜관수도원의 소장품과 반환 문화유산을 적극 활용하고 한티 가는 길과 여러 성지 등 관광자원과 연계해 종교인과 비종교인이 모두 함께 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칠곡군 왜관읍에 위치한 왜관수도원은 1909년 우리나라에 최초로 진출한 가톨릭교회 남자수도회 '성 베네딕도회' 소속으로 서울 백동수도원 및 숭공·숭신학교를 건립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