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SW산업 연구개발비, 게임SW 4.4%로 증가율 가장 높아

과기정통부, '2023년 SW산업실태조사 보고서'
연구개발비 8.9조…게임SW가 4.4% 가장 높아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수치도 게임SW 9% 최대

박진숙 기자|2024/07/01 11:57
소프트웨어 산업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 소프트웨어 산업 기업의 연구개발비가 소폭 상승한 가운데 게임SW가 전년 대비 4.4% 늘어나며 가장 높은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는 소프트웨어산업에 속하는 기업 4만3932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3년 SW산업실태조사 보고서'를 1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소프트웨어 산업 기업의 총연구개발비는 2023년 8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소폭 증가했다.

산업별로 보면 '게임SW'는 4.4% 증가한 2조원, 인터넷SW(정보서비스)는 0.5% 증가한 2조5000억원으로 나타났으나 'IT서비스'는 0.8% 감소한 1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수치를 나타내는 '연구개발 집약도'는 게임SW가 9.0%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인터넷SW 5.7%, IT서비스 4.8%로 그 뒤를 이었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관계자는 "총연구개발 집약도는 5.4%로 전년 대비 0.1% 감소했다"며 "총매출액 증가율 대비 총연구개발비 증가율이 낮아 연구개발 집약도가 전반적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력은 전년 대비 많이 늘어났는데, 2023년 소프트웨어 부문 인력은 약 59만8000명으로, 전년 대비 19.4% 증가했다. 경영지원·전략기획과 영업·마케팅 지원 부문과 같은 지원 인력을 제외한 기술 사업·연구소 등의 소프트웨어 전문 인력은 약 47만2000명으로 나타났다.

직종별로 살펴보면 면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약 23만3800명으로 전체 소프트웨어 전문 인력의 49.5%를 차지했다. 정보시스템 운영 및 지원 인력은 약 14만5000명으로 전체 30.7%에 달했다. 전체 소프트웨어 기업 중 해외 진출 활동이 있는 기업은 1317개로, 3.0%에 불과한 가운데 그나마 게임SW 기업이 13.3%(175개)로 상대적으로 활동 비중이 높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3년 9월부터 10월까지 1:1 면접조사를 원칙으로 했으며, 온라인 조사 등 비대면 조사를 병행해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