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클린에너지센터’ 준공…총사업비 903억원 투입

박은영 기자|2024/07/04 10:49
시흥클린에너지센터 전경/시흥시
경기 시흥시 내 발생하는 하수 찌꺼기, 음식물류 폐기물, 분뇨를 친환경적으로 처리하는 병합 처리시설인 '클린에너지센터'가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4일 시흥시에 따르면 '클린에너지센터'는 정왕권의 악취 문제를 개선하고 하수 찌꺼기 건조 시설의 증설 필요성과 노후화된 음식물 처리시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 방식으로 건설됐다.

앞서 시는 지난 2018년 5월 시흥시 클린에너지센터 민간투자 대상사업 지정 및 제3자 제안공고를 통해 같은 해 9월 현대건설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 에이치에너지(주)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데 이어 2021년 3월 실시계획 승인됐다.
센터 건립에는 총사업비 903억원(국비 340억원, 도비 52억원, 시비 151억원, 민간사업비 360억원)이 투입됐다. 지난 2021년 3월 공사를 시작해 지난 달 28일에 준공됐다.

시흥시 정왕동 '물환경센터' 내 연면적 3만3430㎡의 규모다. 건설된 클린에너지센터에서는 하루에 하수 찌꺼기 540㎥, 음식물류 폐기물 145㎥, 분뇨 60㎥를 처리할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센터가 기존 노후화된 음식물류 폐기물 자원화시설과 분뇨처리 시설을 대체하며 시설을 지하화해 악취를 근원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유기성 폐기물을 감량해 폐기물을 안정적으로 처리하는 동시에, 혐기성 소화를 통해 친환경 바이오가스를 생산, 판매함으로써 연간 약 34억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탄소중립의 모델로서의 클린에너지센터는 처리시설의 지하화를 통해 악취 문제를 해결해 정왕권 주민 여러분에게 좀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시민의 더 나은 삶과 환경도시로서 브랜드가치 상승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시는 월곶항 국가 어항에서 시화MTV 거북섬까지 이어지는 15km 해안선에 관광, 의료, 바이오, 문화, 첨단산업 등 미래 먹거리 산업을 유치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시흥의 브랜드가치를 높이는 K-골든코스트 사업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