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에 공연장으로 피서 가볼까”
예술의전당, 12일부터 '어린이 가족 페스티벌' 개최
국내·외 아동극 선보이는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 18일 개막
전혜원 기자|2024/07/05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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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예술의전당은 이달 12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자유소극장에서 '2024 예술의전당 어린이 가족 페스티벌'을 연다. 영국 장애인 예술가 대릴 비튼의 오브제극 '네모의 세상'이 12∼21일 축제 시작을 알린다. 3∼6세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공연으로, 단순하고 직관적인 오브제와 블록을 활용한 연출로 어린이들을 상상과 웃음의 세계로 안내한다.
스리랑카 작가 웨타신하의 동명 그림동화를 원작으로 한 연극 '우산도둑'은 이달 26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무대에 오른다. 우산을 두고 벌어지는 아이들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잃어버리지 말아야 할 것들에 대한 소중함을 다룬다. 관객 참여형 스토리텔링 연극으로, 공연이 시작되면 극장 로비에서 배우들과 관객이 함께 그림을 그린 뒤 공연장으로 입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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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초청작인 영국 인형극 '베이비 클럽'이 18∼21일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축제의 문을 연다. 18∼36개월 아이를 대상으로 한 작품이다. 4명의 무용수들이 무대 곳곳을 누비며 아이들의 포옹과 춤을 유도한다. 같은 기간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선 캐나다·프랑스 합작 '문제적 핑크'가 무대에 오른다. 6세 이상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무용극이다. 어린이가 성 고정관념을 되돌아보고 고민하도록 돕는다.
이외에도 영국의 '모두의 클럽', 캐나다의 '사랑에 빠진 뽀메로', 독일·브라질·프랑스의 '시포나드, 애벌레의 꿈', 태국의 '타 렌트 쇼', 체코의 '햇살 따뜻한 오후에 찾아온 특별한 손님' 등 해외 초청작이 관객과 만난다. 국내 공연으로는 '빙빙빙'과 '뜀뛰는 여관', '엉뚱이나라, 깽뚱이나라', '미련이나라' 등 4편이 준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