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태 나주시장, 과학·기술분야 핵심 현안사업 나주 유치 ‘박차’

국회 찾아 '인공태양 연구시설' 등 유치 지원 요청

신동준 기자|2024/07/05 08:41
윤병태 나주시장(왼쪽 두번째)이 지난 4일 최민희 과방위원장(오른쪽)을 만나 민선 8기 비전인 미래첨단산업 활성화를 좌우할 과학·기술분야 핵심 현안 사업을 건의하고 있다. /나주시
윤병태 전남 나주시장이 민선 8기 비전인 미래첨단산업 활성화를 좌우할 과학·기술분야 핵심 현안 사업 나주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5일 나주시에 따르면 윤 시장은 지난 4일 국회 과방위를 방문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과방위원장, 김현 간사를 만나 '국립에너지전문과학관 조성', '인공태양 연구시설 구축', '초강력레이저연구시설 국가계획 반영' 등을 요청했다.

윤 시장은 현안 사업별 당위성을 설명하며 국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 자리엔 신정훈 행정안전위원장 겸 나주·화순 국회의원이 동석해 힘을 보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예산에 나주시가 역점 추진하는 '국립에너지전문과학관' 건립을 위한 타당성조사 용역비 2억원을 반영했으며 현재 용역 발주를 앞두고 있다.

나주시는 그간 전라남도 지역엔 전문 과학관 시설이 전무한 상태라 미래 에너지, 첨단 과학기술을 직접 교육·체험할 수 있는 과학관 건립 필요성을 꾸준히 알려왔다.

광주·전남 공동(빛가람) 혁신도시에 과학관 건립이 차질 없이 진행되면 한국전력,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한전 에너지신기술연구소 등 에너지 공기업·교육기관·연구소 등과 연계한 복합 과학·문화 공간으로 에너지 수도 나주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공태양은 바닷물 속 수소를 원료로 탄소 배출 없이 대용량의 핵융합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청정에너지원으로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기조에 따라 주요 선진국에서 앞다퉈 기술개발 중이다.

윤 시장이 이날 건의하고 시가 최대 현안사업으로 공을 들여온 '인공태양 연구시설'은 발전소 개념이 아닌 향후 본격적인 상용화(발전)에 필요한 인공태양을 연구하고 데이터를 축적해 실증하기 위한 시설이다.

나주시는 전남도,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와 협력해 지난 2022년 인공태양 8대 핵심기술 중 하나인 '초전도 도체 시험설비' 구축 사업을 전국 지자체 최초로 추진하는 등 인공태양 연구시설 구축에 선제적으로 나서고 있다.

윤 시장은 "나주는 120만㎡ 규모의 에너지국가산단, 40만㎡규모의 산학연 에너지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고 있고 한전, 한국에너지공대 등 우수한 산학연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어 인공태양 연구시설 최적지"라며 국회 과방위의 적극적인 유치 협력을 요청했다.

한편 시는 올해 5월 '나주시 수소융합에너지 연구개발 및 산업 육성 조례' 제정을 통해 인공태양 연구시설 구축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