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민주화 이래 첫 개원식 파행…민주주의 흑역사”

"尹 특검법 수용하고 與 국회로 돌아와라"

유제니 기자|2024/07/05 15:41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송의주 기자
22대 국회 개원식이 무산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5일 국민의힘을 향해 "민주주의의 흑역사를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또다시 국회를 보이콧하는 여당의 무책임하고 답 없는 행태에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며 이 같이 지적했다.

채상병특검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전날 국민의힘이 이에 반발해 개원식 불참을 공식 선언하면서 우원식 국회의장이 22대 국회 개원식을 잠정 연기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대통령이 참석하는 개원식 하루 전날 불참을 통보하는 비상식과 무례함에 할 말을 잃게 된다"며 "국회에서 야당과 대변하기 싫은 대통령에게 불참 명분을 만들어 준 것 아니냐"고 날을 세웠다.

그는 "1987년 민주화 이후 국회 개원식 파행은 한 번도 없었다"며 "대통령이 불참한 사례도 당연히 없었다.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민주주의의 흑역사를 쓰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민심을 수용해야 한다"며 "대통령은 특검법을 수용하고 여당은 국회로 돌아오시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