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월산·무장산 산사태 발생지 일대 ‘범부처 관리’
49개소 산사태 피해지 확인
응급조치·인명피해 예방 대책 수립
이정연 기자|2024/07/05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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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국립공원공단과 경주시에 따르면 주변 산지의 추가 피해 여부를 드론 등을 활용해 조사한 결과 함월산과 무장산 정상부 일대에서 49개소의 산사태 피해지가 확인됐다. 이에 산사태 대응 관계기관인 환경부, 산림청, 경상북도, 경주시, 국립공원공단은 피해 확인 즉시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합동조사를 실시해 대책을 마련했다.
함월산과 무장산 일대는 토함산과는 달리 산사태 지역 대부분이 하천으로 연결돼 있다. 산사태 피해 49개소 중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된 지역은 8곳으로 응급조치와 인명피해 예방 대책을 수립하고, 사방댐과 옹벽 등 구조물을 설치하는 복구 및 예방사업을 실행하기로 했다.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대피장소 지정, 비상연락망 구축, 담당공무원 지정, 비상방송용 스피커 보급, 호우시 탐방로 및 마을길 통제 등 산사태 재난 경계·피난 대책도 즉시 수립·시행한다.
국립공원공단은 지자체와 협력체계를 강화해 경주 국립공원을 포함한 全 국립공원을 대상으로 산사태 위험요소와 산사태 피해 여부를 드론 등을 활용하여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육안으로 확인되지 않는 산사태 피해지를 조속히 찾아내 추가적 피해를 방지할 수 있도록 드론, 위성영상 등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산사태 재난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간 피해 예방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