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캐논 감독 ‘할머니들은 어디로 떠난걸까’, BIFAN ‘AI 영화’ 작품상 수상

기술·관객상 수상작은 '폭설', '라텍스 키드' '원 모어 펌킨'은 특별언급상 받아

조성준 기자|2024/07/08 09:07
프랑스 출신 레오 캐논 감독의 '할머니들은 어디로 떠난걸까'가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에서 '부천 초이스: AI 영화' 부문 작품상을 받는다. 사진은 이 영화의 한 장면./제공=BIFAN
프랑스 출신 레오 캐논 감독의 '할머니들은 어디로 떠난걸까'가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에서 '부천 초이스: AI 영화' 부문 작품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영화제 측이 8일 밝혔다.

영화제 측에 따르면 이 영화 외에도 배준원 감독의 '폭설'이 기술상과 관객상, 스페인 출신 프란 가스 감독의 '라텍스 키드'와 권한슬 감독의 '원 모어 펌킨'이 특별언급상을 각각 받는다.

영화제 측은 "작품상 수장작인 '할머니들은 어디로 떠난걸까'는 아이의 시선을 통해 우리의 삶에서 '사라진' 할머니들이 어디로 갔을지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라며 "올해 신설된 '부천 초이스: AI 영화' 부문은 인공지능(AI)의 창의적 활용과 시각적·청각적 예술성 그리고 독창성을 기준으로 수상작을 선정한다. 또 관객상 수상작은 관객 투표로 결정된다"고 밝혔다.
심사위원 스텐 크리스티앙 살루비어는 "'부천 초이스: AI 영화' 출품작 대부문이 높은 수준의 프로그래밍과 서사적 일관성, 감정적 효과와 기술적 품질을 보여줘 심사위원들을 놀라게 했다"면셔 "이 독창적인 경쟁 부문의 첫 번째 수상자들이 시각적 스토리텔링의 발전뿐만 아니라 한국을 넘어 세계 영화 제작계에 AI 영화 제작의 가능성을 알려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4일 막을 올린 제28회 BIFAN은 오는 14일까지 부천시 일대에서 개최한다. 상영작은 부천시청·한국만화박물관·CGV소풍·부천아트벙커B39와 온라인 상영관 웨이브(wavve)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