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장르·플랫폼 다변화 통했다…매출 4조원 ‘눈앞’
김민주 기자|2024/07/08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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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지난 5월 21일 모바일 액션 역할수행게임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지하성과 용사: 기원'이라는 이름으로 중국에 출시했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2005년 국내 서비스를 시작으로 2008년 중국에 진출해 전 세계 8억 5000만 명이 넘는 누적 이용자수를 기록한 넥슨의 스테디셀러 '던전앤파이터' 기반의 모바일 액션 RPG다.
중국 버전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출시 6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달성한 후 일주일 넘게 1위에 머물렀으며 꾸준히 현지 앱스토어 매출 순위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이에 출시 이후 한 달동안 약 37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국 현지 게임 미디어 게임룩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출시 한 달 만에 50억 위안(약 947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추정하기도 했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출시 초반부터 흥행하는 큰 성과를 거뒀다. 출시 첫날 스팀 최대 동시접속자 수 22만 명을 돌파했다. 콘솔과 넥슨닷컴 동시접속자 수를 포함하면 50만명에 육박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또 PC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퍼스트 디센던트'의 매출이 글로벌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처럼 넥슨은 장르 및 플랫폼 다변화를 통해 국내외에서 사랑받는 히트작을 연달아 선보이고 있다. 지난 2020년 국내 게임사 중 최초로 연 매출 3조원을 달성한 넥슨이 올해 목표로 내세운 연매출 4조원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한국 게임 산업은 MMORPG 중심으로 획일화된 경향이 있었는데, 최근 장르 다변화를 꾀하는 게임사가 늘고 있다"며 "넥슨뿐만 아니라 타 게임사도 PC와 콘솔 등 플랫폼을 확장해가며 해외 게임 시장을 공략해 갈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