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채상병특검법 재의요구 오래 안 걸려…문자 논란 더 언급안해”

홍선미 기자|2024/07/08 15:42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8일 채상병 특검법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와 관련해 "신중하게 검토해 결정할 것이고 여당에서도 요구했고 위헌성이 더 강화된 특검법이 넘어왔기 때문에 결정하는 데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9일 국무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권을 의결하면 재가를 통해 이를 행사할 계획인지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경북 경찰청이 이날 임성근 전 해병대 사단장의 불송치 결정 등 채상병 사망 사건 관련 조사 결과를 발표한 것과 관련해 이 관계자는 "수사 결과를 존중한다"며 "경찰이 밝힌 실체적 진실이 그동안 제기된 의혹과는 많이 다르다는 게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어 "공수처도 조속히 마무리해서 사실관계를 밝혀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 이 관계자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후보자의 김건희 여사 문자 읽씹(읽고 답하지 않음) 논란과 관련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어제 꼭 필요한 말씀을 드렸기 때문에 더 이상 언급 하지 않겠다"고 거듭 말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전날인 7일 "대통령실은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과정에서 일체의 개입과 간여를 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특히 전당대회 과정에서, 각후보들이나 운동원들이 대통령실을 선거에 끌어들이는 일이 없도록 주의를 기울여 주십사 각별히 당부드린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당원과 국민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며 "전당대회 결과로 나타나는 당원과 국민들의 명령에 충실하게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