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꼭!”…‘N차’ 무순위 모집 나서는 단지 어디?

9일 무순위·임의공급 청약 러시
인천 송도, 시세 차익도 예상
'7전8기'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 '완판' 기대감
호반써밋 개봉·강동중앙하이츠 등도 N차 임의공급

김지혜 기자|2024/07/09 10:31
서울 동작구 상도동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 아파트 단지 조감도.
분양가가 치솟자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미분양 아파트를 찾는 경우가 늘고 있는 가운데 주요 분양 단지들이 '무순위 청약'에 나서 관심을 끈다. 일부 단지는 시세 차익도 기대할 수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인천 연수구 송도동 '더샵송도프라임뷰20BL' 2가구가 이날 무순위 청약을 받는다. 전용면적 84㎡형 1가구와 전용 107㎡형 1가구 등으로, 분양가는 각각 5억6000만원, 8억3500만원이다. 지난 4월 이 아파트 전용 84㎡형이 9억7500만원(18층)에 거래돼 4억원 안팎의 시세 차익이 기대되고 있다.

인근 '더샵 송도 센터니얼'에서도 계약 취소분 3가구(전용 84㎡)가 무순위 청약에 나선다. 공급 물량은 특별공급 1가구와 일반공급 2가구다. 분양가는 8억1800만~8억3100만원이다.
최근 서울 아파트 분양가가 계속해서 오르면서 'N차' 무순위 청약에 나서는 단지들도 '완판'(100% 분양 계약)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수도권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당 785만6000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16.61%가 올랐다.

주목되는 단지는 서울 동작구 상도동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다. 지난해 9월 분양한 이 단지는 전용 84㎡형이 13억원대로 분양 당시 고분양가 논란이 있었으나 'N차' 무순위 공급을 이어가며 완판을 눈앞에 뒀다. 8차 임의공급에서는 전용 84㎡형 14가구가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달 진행된 7차 임의공급에서는 38가구 모집에 593명이 접수하며 15.61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서울 구로구 개봉동 '호반써밋 개봉'도 3차 무순위 청약을 진행하고, 미분양된 전용 84㎡형 11가구의 주인을 찾는다. 이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평균 2914만원으로 9억원대에 내집 마련을 할 수 있다. 계약금 10%만 납부하면 잔금 90%는 입주 때 내면 된다. 중도금 대출에 따른 이자 납입 부담도 없다. 오는 12월 입주 예정이다.

소형 평형대의 잔여물량의 임의공급도 진행되고 있다. 서울 강동구 길동의 '강동중앙하이츠'는 전용 44~49㎡ 27가구의 임의공급 9차를 진행한다. 지난달 8차 임의공급에서 평균 11.8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나 전용 44㎡형 분양가가 7억원 선이라 주변 시세보다 높은 점이 걸림돌이다.

이 외에도 서울 지하철 7호선 남구역에서 가까운 '초역세권' 남구로역 동일 센타시아도 33~43㎡ 6가구에 대해 임의공급 13차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