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어도어 대표, 8시간 조사 후 “배임은 코미디 같은 일”

하이브, 업무상 배임 혐의 고발
민희진 측 "배임일 수 없어"

박주연 기자|2024/07/10 09:26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9일 오후 '업무상 배임' 혐의 관련 첫 소환 조사를 마친 뒤 서울 용산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된 사건과 관련해 8시간 조사를 마친 후 '코미디 같은 일'이라고 혐의를 부인했다.

민 대표는 전날 오후 10시께 서울 용산경찰서를 나오면서 업무상 배임 혐의를 부인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당연하다"며 "오늘 저는 사실대로 다 이야기해서 속이 너무 후련하다"고 말했다.

민 대표는 "오늘 조사가 원래 제 날짜가 아니었는데 제가 원해서 먼저 조사받고 나온 것"이라며 당당함을 드러냈다.
하이브는 지난 4월 민 대표를 업무상 혐의로 고발했다. 하이브는 민 대표가 어도어 경영권 탈취를 계획해 어도어에 대한 업무상 배임 혐의가 있다며 이를 뒷받침할 만한 구체적 관련자 진술과 물증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민 대표 측은 지분 구조상 경영권 찬탈은 불가능하며, 회사 가치를 훼손하는 행위를 시도하거나 실행에 나서 배임을 저지른 사실이 없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