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최저임금 13.6% 인상시 4인 이하 소기업 9만개 폐업
파이터치연구원, 최저임금 인상이 기업 폐업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 발표
오세은 기자|2024/07/10 15:56
파이터치연구원은 10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최저임금 인상이 기업 폐업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저임금 1% 증가 시 종업원 1~4인 기업의 폐업률은 0.77% 증가한다. 최저임금을 기초로 인건비를 지급하는 1~4인 소기업들은 증가한 인건비 부담을 상품·서비스 가격에 전가시키면서 가격 경쟁력을 잃게 돼 폐업률이 증가하게 된다.
유한나 파이터치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앞의 분석 결과에 노동계가 요구하는 최저임금 인상 수준을 적용하면 1~4인 기업의 폐업률은 10.5% 증가한다. 이 수치를 통계청의 기업생멸행정통계를 활용해 환산하면 9만6000개의 4인 이하 소기업이 폐업하게 되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최저임금이 1%만 인상돼도 4인 이하 소기업의 폐업률은 증가하므로 최대한 최저임금 인상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