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언팩] “갤럭시 혁신 만나보시죠” 발언에 박수 터져…삼성 파리 언팩, 1000석 꽉 채웠다

10일 프랑스 파리 언팩 현장
갤럭시Z 폴드·플립6 첫 공개
글로벌 언론 등 1000명 참석
국내외 인플루언서도 총출동

최지현 기자|2024/07/11 19:03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2024'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최지현 기자 @chojyeonn
"갤럭시의 혁신을 보여주는 신제품을 만나보시죠."

10일(현지시간) 오후 3시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 지하의 '카루젤홀'. 이날 이곳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언팩 2024' 행사 무대에 오른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이 이같이 말하자 행사에 초대된 1000여 명의 국내외 언론과 인플루언서 등 관계자들이 힘찬 박수를 쏟아내며 환호했다. 한쪽에선 새로운 갤럭시를 환영하는 휘파람 소리가 들리기도 했다. 이번 언팩 행사장의 수용 가능한 좌석 수는 1000석이었다. 예년 언팩 행사 대비 2분의 1로 줄어든 규모지만, 참석자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열기를 더했다.

시작에 앞서 행사가 열린 컨벤션 센터 '카루젤 뒤 루브르' 앞에는 현장으로 들어서기 위한 입장 대기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건물 앞과 내부 계단 등 곳곳에도 언팩 현장을 안내하기 위한 관계자들이 약 10m 간격으로 배치돼 있었다. 하얀색 유니폼을 입은 이들은 'SAMSUNG Galaxy Unpacked' 문구가 새겨진 안내판을 들고 관람객들을 인도했고, 이들 주변에는 갤럭시 언팩 인증샷을 찍기 위한 행인들로 북적였다.
오후 3시. 노태문 사장이 무대 위로 나타나며 언팩 행사는 시작됐다. 노 사장은 "오늘 삼성만이 할 수 있는 방식으로 갤럭시 AI(인공지능) 에코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며 "6세대 폴더블은 최신 갤럭시 AI를 경험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전 세계 더 많은 사람이 갤럭시 AI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고, 올해 2억 대의 갤럭시 기기에서 갤럭시 AI를 인터넷 연결 없이도 16개 언어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람객이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카루젤 뒤 루브르'에서 개최된 하반기 '갤럭시 언팩 2024'에서 신제품을 체험하고 있다. /최지현 기자 @chojyeonn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Z 플립6'와 '갤럭시Z 폴드6' 등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신제품 '갤럭시 링', '갤럭시 워치7', '갤럭시 워치 울트라',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3', '갤럭시 버즈3 프로' 등 7가지 신제품을 쏟아냈다. 삼성리서치아메리카, 삼성전자 영국·프랑스법인 등 각 분야의 마케팅과 개발을 담당하는 관계자들이 신기능을 소개할 때마다 관람객들 사이에선 찬사와 박수가 터져나왔다.

전작 대비 편리해진 온디바이스 AI '갤럭시 AI'의 신기술이 시연되자 객석에선 '와우'하는 탄성이 나왔다. 처음으로 AI를 적용한 폴더블 신제품 '갤럭시Z6 시리즈'는 접는 폼팩터의 특징을 강점으로 살린 기능들이 대거 탑재됐다. 대표적인 기능이 '플렉스 모드'의 '듀얼 스크린 모드' 활성화다. 제품을 90도로 접은 상태에서 두 사람의 가운데에 두면 언어가 통하지 않는 상대와도 얼굴을 마주보고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언팩 직후 갤럭시 체험관에서 만난 프랑스 현지 관계자와 듀얼 스크린 모드로 대화를 나눴다. 불어를 전혀 구사하지 못함에도 자연스러운 대화를 이어갈 수 있었다. 프랑스 대표 명소인 루브르 박물관에서 행사를 진행하는 언팩에 대한 생각을 묻자, 관계는 "루브르는 원래 관람객들로 붐비는 곳인데 오늘 인파 대부분은 박물관이 아닌, 언팩에 오기 위해 모인 것 같다"며 "프랑스에서 갤럭시의 인기가 좋다"고 말했다.

프랑스 언팩 관계자와 10일(현지시간) '갤럭시 언팩 2024' 후 진행된 체험관에서 '갤럭시Z폴드6'의 '듀얼 스크린 모드'를 통해 대화하고 있다. /최지현 기자 @chojyeon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