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은 못 버텨” 올해 벌써 건설사 20곳 부도…지난해 연간 수준

김다빈 기자
2024/07/12 10:24

한 건설현장 모습./연합뉴스
건설·주택 경기 침체가 이어지며 올해 절반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벌써 20곳 건설사가 부도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7월 금융결제원이 공시하는 당좌거래 정지 건설업체(당좌거래정지 당시 폐업 또는 등록 말소된 업체 제외)는 20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회사 부도를 의미하는 것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곳) 대비 2배 이상 늘어났다. 지난해 연간 부도 업체 수(21곳)와도 비슷한 수준이다.

면허별로 부도 업체는 △종합 7곳 △ 전문 13곳 등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서울 1곳 △경기 2곳 △부산 5곳 △대구 1곳 △광주 2곳 △울산 1곳 △강원 1곳 △전북 1곳 △전남 1곳 △경북 2곳 △경남 2곳 △제주 1곳 등이다.
폐업하는 건설사도 늘고 있다. 올해 1~6월 누적 종합건설사 폐업 신고는 240건이었다. 지난해 상반기(173건)와 비교하면 38.7% 늘었다. 같은 기간 전문건설사 폐업 신고도 1021건에서 1088건으로 증가했다.

새로 업계에 진출하는 종합건설사 신규 등록 수도 올해들어 크게 줄었다. 올해 1~6월 누적 종합건설사 신규 등록은 238건에 그쳤다. 전년 551건 대비 56.8% 급감한 수치다. 다만 전문건설사 신규 등록은 지난해 2512건에서 올해 2738건으로 증가했다.

건설·주택 경기 침체로 수익성 회복에 어려움을 겪은 건설사가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현재 미분양 주택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다. 지난 5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2129가구였다. 전월 대비 0.2% 늘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도 1만3230가구로 전월 대비 2% 증가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지방 주택시장이 크게 침체해 있어 지방 건설사를 중심으로 부도와 폐업이 늘고 있다"며 "경기 회복흐름이 더뎌 앞으로 부도에 이르는 건설사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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