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진·카라큘라, ‘쯔양 협박’ 사태 커지자 결국 사과 “진심으로 죄송”
이다혜 기자|2024/07/1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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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진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안녕하세요 전국진입니다"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게재하며 "2023년 2월 27일 구제역을 통해 300만 원을 받았다. 유튜브를 하면서 불순한 의도로 받은 처음이자 마지막 돈"이라고 밝혔다.
전국진에 따르면 2020년 11월 쯔양 사생활에 대한 제보를 처음으로 받았고, 나름대로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당시에는 공론화할 생각이 없었으나 2~3년 뒤 코로나19 여파로 생활고에 시달리던 중에 그 제보가 생각나 2023년 구제역에게 전화를 걸어 협박 모의를 하게 됐다.
전국진은 "그래도 많은 분들께서 그런 거 신경 쓰지 않고 쯔양 님을 응원해 주시는 거 같아서 진심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제가 할 말은 아니지만 쯔양님이 앞으로 사람한테든 뭐든 상처받지 말고 행복하게 꽃길만 걸으시길 바란다. 소속사 대표로 인해 이제까지 많은 오해를 받으며 피해를 입으셨던 분들에 대한 오해가 점점 풀리는 것 같아 그 부분들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쯔양에게 사과했다.
그러면서 "모든 분노와 비난은 저에게 다 쏟아내 주시고 여러분들의 삶에는 행복만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바라겠다. 그리고 많지는 않지만 이제까지 저를 믿어주시고 응원해 주신 분들께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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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아픈 과거가 공개되는 걸 원치 않은 쯔양님이 현재 너무나 고통스러워하고, 계시다는걸 잘 알고 있다. 쯔양에 대한 전후 사정을 알았다면 구제역과 그렇게 장난조로, 오해의 소지가 있을 만한 통화를 하지 않았을 거다. 증명하기 쉽진 않겠지만 맹세코 쯔양에 관한 어떤 이야기도 알지 못했다. 모자란 생각과 가벼운 언행으로 쯔양에게 상처를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쯔양은 4년간 전 남자 친구이자 전 소속사 대표 A 씨에게 폭행 및 착취, 갈취 등을 당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면 '사이버 렉카'라고 불리는 구제역·카라큘라·전국진에게 과거 사생활 폭로를 빌미로 협박당해 왔다며 이들을 검찰에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검찰이 본격 수사에 착수하고, 유튜브 측이 이들의 수익 창출 중지의 조치를 내리는 등 사태가 걷잡을 수 없어지자 잇달아 사과 입장을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