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승절’ 앞둔 北 “포성 없는 70년 전쟁사… 핵억제력으로 평화 발전 토대”
이하은 기자|2024/07/22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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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2일 '정론, 포성없는 전쟁-70여년의 승리는 위대하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과연 참혹한 전쟁은 3년 간으로 진정 막을 내렸는가"라며 "7·27의 뒤에는 악랄한 원수들과의 보다 치열하고 첨예한 대결전이 계속되었다"고 했다.
신문은 "오늘까지도 계속되는 적들의 침략적인 합동군사연습은 바로 3년 간의 전쟁이 금방 끝난 1954년부터 시작되었다"면서 "정전협정의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평화의 기쁨을 채 느껴보기도 전에 미제와 괴뢰군들은 침공의 초점과 목표만을 조준하고 이를 갈며 노리고 있었다. 피를 물고 날뛴 전쟁연습이 어느 한시도 멈춤 없이 이제는 어언 70년을 넘어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그러면서 "이 10여 년에 우리는 기적을 이루어 낼 수 있는 의지와 힘이 누구에게 있는가를 뿌듯이 실감했다. 우리 인민과 후대들을 위해 부국강병의 중대한 역사적 과제들을 완수해 냄으로써 우리는 평화와 발전, 번영의 영구적인 안전 환경과 토대를 마련했다"며 "이와 동시에 동북아시아 나아가서 세계의 정의를 수호하고 자주적 지향을 견인하며 핵전쟁의 참화를 막아낼 수 있는 불가항력의 보검, 강위력한 조종간을 틀어쥐었다"고 자평했다.
북한은 정전협정 체결일인 7월 27일을 '북침전쟁을 일으킨 미국과 싸워 승리한 날'이라고 주장하며 지난 1996년부터 국가 명절인 '전승절(조국해방전쟁 승리의 날)'로 제정해 기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