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캐시카우’ 두산밥캣, 하반기 두산로보틱스 시너지 꾀할 방법은
높은 기저 영향으로 전년대비 실적 둔화
하반기 두산로보틱스 성장 견인 계획
김아련 기자|2024/07/24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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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두산밥캣의 잠정 실적 공시에 따르면 올 2분기 매출액은 2조2366억원, 영업이익은 239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0.7%로 나타났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 달성에 따른 높은 기저의 영향과 수요 둔화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6.3%, 48.7% 감소했다. 순이익은 48.7% 감소한 157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일회성 수익 효과를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40%, 순이익은 34% 감소에 해당한다고 두산밥캣은 설명했다.
제품별로는 달러기준 소형장비와 산업차량에서 각각 18%, 28%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북미,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등에서 각각 22%, 16% 감소했으며, ALAO(아시아·라틴 아메리카·오세아니아)에서 10% 줄었다. 기저 영향, 시장 수요 둔화, 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전 제품과 지역에서 매출액이 감소했다.
또한 두산밥캣은 이날 분기배당금 800원을 결의했다. 배당 기준일은 6월 30일이다.
그간 두산밥캣은 그룹내 '캐시카우' 역할을 해왔다. 올 2분기 순차입금은 1억8700만달러, 한화로는 2588억원으로 순현금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배당금 지급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말 대비 순현금 규모는 6800만달러, 한화로는 941억원 늘었다고 밝혔다.
두산로보틱스는 두산밥캣이 북미, 유럽 등에서 보유한 강력한 네트워크 및 파이낸싱 역량과 경영인프라 등을 활용해 선진시장에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산밥캣은 최근 5년 간 외형이 2배로 성장하면서 해외 제품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특히 북미 시장의 건설장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멕시코 신공장도 건설 중이다. 멕시코 신공장이 가동되면 글로벌 생산거점은 8개국으로 확대된다.
두산밥캣 측은 "건설·물류·농업 분야 업력 및 고객 기반을 보유한 두산밥캣과 물류·식음료(F&B) 등 신규 기업간거래(B2B) 서비스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두산로보틱스의 결합을 통해 가파르게 성장할 전문 서비스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