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현ㆍ이경훈ㆍ노승열, 3M 오픈에 총력 쏟는다
PGA 정규 투어 잔여 2개 대회 중 하나
PGA 플레이오프 및 내년 출전권 경쟁
김성현, 우승권 성적 내면 70위 진입
정재호 기자|2024/07/24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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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투어는 25일(현지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미네소타주 블레인의 TPC 트윈시티(파71)에서 3M오픈(총상금 810만 달러)을 개최한다. 올해 PGA 정규투어 일정의 마지막 두 개 대회 중 하나다. PGA는 다음주 원덤 챔피언십을 끝으로 정규 투어를 마무리한다.
이번 대회는 페덱스컵 랭킹 70위 밖 선수들에게 두 번 남은 기회 가운데 하나라는 뜻이다. 정규 투어를 통해 페덱스컵 랭킹 70위 이내에 들어야 거액의 상금이 걸린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이듬해 특급 대회 등 웬만한 대회 출전권이 보장된다. 70위 밖으로 밀려나면 가시밭길이 기다린다. 플레이오프에 나가지 못하는 데다 내년 출전권 순위를 놓고 가을 시리즈에서 또 한 번 살벌한 경쟁을 이겨해야 한다.
고무적인 건 2024 파리올림픽 등을 앞두고 세계랭킹 20위 이내 선수가 한명도 출전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특히 페덱스컵 342점인 김성현은 70위 진입을 위해 약 280점만 추가하면 된다. 현재 70위는 데이비스 라일리(미국)로 621점이다. 따라서 3M오픈에서 우승권의 호성적이 나온다면 단숨에 원하는 바를 얻을 수 있다. 이번 대회 우승자는 페덱스컵 포인트 500점을 획득한다.
만 25세 영건인 김성현은 지난 5월 더 CJ컵 바이런 넬슨 대회에서 공동 4위에 올랐고 직전 대회인 배러쿠다 챔피언십에서 공동 17위를 마크했다. 시즌 총 24개 대회에서 17번 컷 통과를 했을 만큼 안정적인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는 공동 27위의 무난한 성적을 냈다.
우승을 다툴 주요 경쟁자들로는 라이더컵 미국팀 단장을 맡는 세계랭킹 21위 키건 브래들리(미국)와 올해 2차례 우승한 악샤이 바티아(미국), 디 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빌리 호셜(미국) 등이 꼽힌다. 아마추어 신분으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우승한 뒤 프로로 전향해 지난주 배러쿠다 챔피언십에서 또 우승한 닉 던랩(미국)도 복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