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LG에너지솔루션 “전기차 성장률 예상보다 낮아…필요시 증설 축소도”

이지선 기자|2024/07/25 10:22
LG에너지솔루션이 2분기 실적설명회 콘퍼런스 콜에서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예상보다 성장이 더딘 만큼 효율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25일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CFO는 "전략 변화가 가장 큰 북미 시장의 2024년 EV 성장률은 기존 30% 중반에서 20% 초반 수준으로 변화의 폭이 크다"며 "유럽 역시 20% 초반에서 10% 중반으로 성장률이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에 따라 한자릿수 중반 수준으로 내다봤던 자사 매출이 생각보다 큰 폭으로 추락, 성장 둔화와 메탈가 하락에 따른 판가 영향으로 전년 대비 20%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신차 출시에 따른 성장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 CFO는 "녹록치 않은 경영 환경에도 북미와 유럽의 신차 출시에 따른 수요 증가로 상반기보다는 의미 있는 성장을 계획중"이라며 "또한 전력망 ESS판매 확대에 기반한 ESS사업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봤다.

또 "전방수요의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 전략적 우선순위를 고려해 신규 생산능력 확장 속도 조절과 함께 필요시에는 증설 규모를 축소하는 것도 검토중"이라며 "ESS등 타 어플리케이션이나 신규 제품 생산을 위해 라인 전환을 추지해 기존 확보된 생산시설 가동률을 최대한 높이려고 한다"고 밝혔다.